北 핵·ICBM 재검토 우려에..이재명 "강력한 유감, 즉시 중단해야"

박기주 2022. 1.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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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핵·미사일과 관련한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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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단호한 대처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해야"
"상호 수용 가능 실용적 대안 찾는데 힘 모아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핵·미사일과 관련한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재고하고 잠정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하달)했다”고 밝혔다. 즉, 핵실험장 폐기와 핵실험 및 ICBM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모라토리엄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무력시위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이어 이와 같이 강경 입장을 표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모두에게 불행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금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전진할 것이냐 다시 극한 대결의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첫째, 북한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둘째, 우리 정부는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동시에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셋째, 미국과 북한을 비롯한 관련 당사자들에도 요청한다. 즉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실용적인 대안을 찾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당선되면 임기 초부터 이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로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정치권도 정략적 접근을 배제하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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