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추위에 바다 뛰어든 해군 SSU.."우리가 간다"

김호준 2022. 1. 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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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 소속 해난구조전대(SSU)가 올해 첫 혹한기 훈련에 돌입했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SSU 소속 심해잠수사 90여 명은 19~21일 사흘 간 일정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 및 인근 해상에서 맨몸 구보와 핀 마스크 수영, 수중탐색훈련(SCUBA), 협동 항공구조훈련 등으로 구성된 혹한기 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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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난구조전대, 혹한기 훈련 돌입
5km 맨몸 구보, 2km 수영 훈련
수중탐색·항공구조훈련도 실시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진해 군항 바다에서 해군 해난구조전대 혹한기 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심해잠수사(SSU) 대원들이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에 입수해 2㎞를 전속으로 헤엄치는 핀마스크(Fin/Mask) 수영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해군특수전전단 소속 해난구조전대(SSU)가 올해 첫 혹한기 훈련에 돌입했다.

20일 해군에 따르면 SSU 소속 심해잠수사 90여 명은 19~21일 사흘 간 일정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 및 인근 해상에서 맨몸 구보와 핀 마스크 수영, 수중탐색훈련(SCUBA), 협동 항공구조훈련 등으로 구성된 혹한기 훈련을 진행 중이다.

훈련 이틀째인 이날 심해잠수사들은 SSU 특수체조, 5㎞ 맨몸 구보에 이어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에 입수해 2㎞를 전속으로 헤엄치는 핀마스크(Fin/Mask) 수영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은 24절기 중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인 ‘대한’(大寒)으로 진해 군항 내 바다도 낮은 수온을 기록했다.

해군은 “해난구조전대는 겨울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수온이 연중 가장 낮은 1월에 실전적이고 반복적인 수중적응 및 극복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진해 군항 바다에서 해군 해난구조전대 혹한기 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심해잠수사(SSU) 대원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대열을 유지하면서 군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해군)
앞서 훈련 첫날인 19일에는 총 5개 중대가 참가해 턱걸이, 맨몸 구보, 고무보트 페달링, 핀 마스크 수영 등 4개 종목을 겨루는 ‘철인중대’ 경기가 처음 실시되기도 했다.

21일 예정된 수중탐색훈련은 심해잠수사들이 공기통을 메고 수중 15m에 있는 익수자 모형을 구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UH-60 해군 해상기동헬기와 항공구조사를 함께 투입해 바다 위 조난자를 구조하는 협동 항공구조훈련도 실시된다.

해군 SSU는 그간 군사작전뿐만 아니라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2014년 세월호 침몰, 2019년 헝가리 유람선 침몰 및 독도 소방헬기 추락 등 각종 해난사고 현장에도 투입돼 활약해왔다.

이창현 SSU 구조작전대대장(중령)은 “앞으로도 선승구전(先勝救戰)의 자세로 교육·훈련을 실시해 국민과 전우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는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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