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한 사탕을 '정력·열공 캔디'로 홍보해 판매한 일당 덜미

이학준 기자 2022. 1.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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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함유한 사탕을 해외에서 제조한 뒤 국내로 밀수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정력 캔디' 혹은 '열콩 캔디' 등으로 홍보해 판매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데메틸타다라필'과 한약재 '쇄양'이 함유된 사탕 17만개를 위탁 제조한 뒤 일반 사탕처럼 속여 국내로 밀수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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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이 압수한 정력 사탕. /부산본부세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함유한 사탕을 해외에서 제조한 뒤 국내로 밀수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정력 캔디’ 혹은 ‘열콩 캔디’ 등으로 홍보해 판매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부산세관은 수입·유통업체 대표 A씨와 국내 영업 담당 B씨를 관세법과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데메틸타다라필’과 한약재 ‘쇄양’이 함유된 사탕 17만개를 위탁 제조한 뒤 일반 사탕처럼 속여 국내로 밀수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데메틸타다라필’은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한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성분이다. ‘쇄양’은 한방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A씨 등은 국내로 들여온 사탕에 ‘마하 캔디’라는 이름을 붙이고 성인용품점, 판매대리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개당 1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탕을 판매하면서 ‘정력 캔디’ ‘성기능 보조제’ ‘피로회복제’라고 홍보했다. 수험생들에게는 ‘열공 캔디’라고 광고하며 판매했다.

A씨 등은 이른바 ‘비아그라 사탕’으로 알려진 ‘해머 캔디’를 해외에서 밀수해 판매해 오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단속으로 판매가 어려워지자 비슷한 성분과 색상이 마하 캔디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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