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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코로나와 함께하는 출근, 스니커즈 · 자동차 부품 · 골판지가 뜬다

제희원 기자 입력 2022. 01. 20. 15:45 수정 2022. 01.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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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30대 유망 품목
마스크를 쓰는 일상은 여전히 답답하지만,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개척하고 있지요.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조만간 정점을 찍고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래서인지 경제활동도 기지개를 켤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품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비타민·정신건강 관리앱'


코로나와 함께 출근하면 미국 시장에선 어떤 품목이 가장 잘 팔릴까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미국 현지 7개 무역관을 조사해 관련 보고서를 냈습니다. 건강·위생·식품·뷰티·패션·레저·차량 등 분야를 나눠 30대 유망품목과 서비스를 골랐습니다. 역시나 '건강' 관련 품목이 가장 많았는데요. 보고서가 가장 먼저 꼽은 품목 역시 '비타민·건강보조제'였습니다. 코로나19로 미국인 중 91%가 비타민과 건강보조제 섭취를 늘렸고, 개인 맞춤형 제품을 큐레이션 해주는 브랜드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장기간 이어진 비대면 상황으로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죠. 마음껏 사람 만나기는 어렵고, 변화된 일상 속에서 가중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건강·정신건강 관리앱' 수요도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문자 테라피스트 플랫폼이나 챗봇 등이 대표적입니다.
 

와이드팬츠에 스니커즈, '집콕' 이후엔 '워크레저(Workleisure)' 


패션은 어떨까요. 재택근무로 '집콕' 패션에 익숙해진 직장인들이 딱딱한 오피스룩보다 착용하기 편한 워크레저 패션을 선호할거라는 분석입니다. 넉넉한 핏의 '와이드 팬츠, 스니커즈' 등이 인기를 끌 거라 전망했네요.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위축됐던 뷰티시장 수요도 늘 것으로 봤습니다. '가발, 뷰티 디바이스, 네일케어' 제품 등이 다시 주목받을 거라고요. 또 평소보다 의류를 포함한 섬유류 세척 빈도가 늘면서 '세탁세제''비누'판매도 당분간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면 치료 증가…'치과기자재'↑, 청소기· 공기청정기 수요↑


감염 우려로 미뤄왔던 치과 진료를 다시 찾기 시작하면 '치과 기자재' 수요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치료 외에도 치아 교정이나 미백 등 미용 차원 진료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전 중에선 역시 청소관련 가전이 꼽혔습니다. 청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상승하면서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게 될 거라네요.
다소 의외다 싶은 품목도 있었습니다. 바로 이유식인데요. 재택근무를 하던 부모들이 일터로 돌아가면서 자녀에게 간편하게 먹일 수 있는 이유식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거랍니다. 여행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여행용 가방 판매율도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2021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0%나 늘었답니다. 저울 없이 무게를 측정할 수있는 스마트 여행 가방 등이 주목 받을 거라고 합니다.
 

신차 대신 자동차 AS부품 수리…친환경 포장재 골판지 주목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게 되면 차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늘겠죠.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기존 자동차를 수리해서 사용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 미국 보유 차량의 평균 나이는 12.1년으로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부품 교체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애프터마켓 차량부품 시장도 주목해야겠습니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택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요. 배송용 포장재로 쓰이는 종이박스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친환경 트렌드로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인기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삶 구석구석을 바꿔놓고 있네요. 코로나 이전과 완전히 똑같은 일상은 아니더라도, 환하게 웃는 가족,동료,친구의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 '위드 코로나 시대, 미국 30대 유망품목·서비스' 보고서 전문은 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 누리집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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