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열공 사탕'?..비아그라 20억 상당 밀수 적발
[KBS 부산] [앵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든 이른바 '비아그라 사탕', 밀수 현장이 세관에 적발됐는데요,
이 사탕은 성인용품점 등에서 팔렸는데, '열공 사탕'으로 광고해 수험생에게도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들어있는 이른바 '비아그라 사탕'입니다.
식품 원료로는 쓸 수 없는 의약품 물질인 '데메틸타다라필'과 한약재인 '쇄양'이 함유됐습니다.
이 물질은 심근경색과 고혈압 홍조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 처방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부산세관에 적발된 A 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이 사탕을 제조한 뒤 몰래 수입해 국내에 판매했습니다.
밀수한 양만 17만 개, 시가 20억 원 상당으로 한 알당 만 원가량에 팔았습니다.
[이세규/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 수사관 : "식품으로 판매가 불가능함에도 마치 몸에 좋은 식품인 것처럼 '정력 사탕', '열공 사탕'으로 광고하면서 온라인 및 성인용품점, 부동산, 골프 샵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되었습니다."]
A 씨 등은 이 사탕을 '열공 사탕'으로 광고해 수험생에게도 판매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A 씨 등 두 명을 관세법과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정민규 기자 (h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론조사] 다자대결 이재명 34.5%·윤석열 33%·안철수 12.9%
- [단독] 공수처, 권익위 ‘검사 징계 요구’도 수사 없이 이첩
-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천 보류’로 가닥…‘보수 반발’ 변수로
- 전 세계 누적 확진 3억 3천만 명…오미크론 정점 찍은 나라들은 ‘방역 강도’ 조절
- 공정표 봤더니…석 달 늦어진 공사, 공기에 쫓겼나
- [르포] “여보, 기다릴게! 힘내”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가다
- ‘분양합숙소’ 감금·가혹행위 확인…‘노예화’ 메모도 발견
- 중대재해처벌법 일주일 앞…포스코서 노동자 사망
- ‘시속 130km’ 음주차량의 새벽 질주…시민이 막았다
- 중개 수수료 없는 배달앱 ‘동백통’ 출시…아직 가맹점 부족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