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 온기 담아 '나눔키트' 배달

임보혁 입력 2022. 1. 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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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大寒) 절기를 맞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찾아온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주택가.

두 사람이 들어서면 꽉 차는 비좁은 골목길 끝에 있는 80대 노부부의 집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담긴 빨간색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는 한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이 설을 맞아 준비한 '2022 아름다운 설 명절 나눔 키트'(나눔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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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명절 앞두고 소외이웃에
김병윤(오른쪽 세 번째) 서기장관 등 한국구세군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2022 아름다운 설 명절 나눔 키트’를 트럭에 싣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대한(大寒) 절기를 맞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찾아온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주택가. 두 사람이 들어서면 꽉 차는 비좁은 골목길 끝에 있는 80대 노부부의 집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담긴 빨간색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는 한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이 설을 맞아 준비한 ‘2022 아름다운 설 명절 나눔 키트’(나눔키트)다. 떡국 재료와 과일,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포장된 밥과 국, 고구마 등 식자재와 생필품이 담겼다.

김병윤 한국구세군 서기장관은 이곳에 사는 주모(86)씨에게 직접 상자를 전달했다.

한국구세군은 이날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종합사회복지관(원장 이욱)에서 이웃사랑 실천 나눔운동의 하나로 ‘2022 아름다운 설 명절 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김 서기장관은 전달식에서 “아름다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랑 나눔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번에 준비한 나눔키트에는 지난해 12월 차가운 길거리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등을 통해 시민들이 보내주신 온기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무료 급식도 끊기고 마땅히 쉴 곳도 없어져 더욱 힘든 시기를 맞은 소외된 이웃이 많아졌다”며 “설을 맞아 소외되는 이 하나 없이 모두가 따뜻하고 기쁜 명절을 보내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서기장관을 비롯한 한국구세군 임직원들과 이욱 원장 등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은 전달식 후 서로의 손을 모아 트럭에 ‘2022 아름다운 설 명절 나눔 키트’를 실었다. 트럭에 실린 나눔키트는 홍제동 개미마을에 거주하는 소외 계층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한국구세군은 전국 8개 구세군지방본영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 모두 1만1000여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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