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미한 침입' 발언 수습 진땀.."국경 넘으면 침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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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미한 침입'(minor incursion) 발언을 수습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그 어떤 집결된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이동한다면 그것은 침략(invasion)"이라며 "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아무런 오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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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국무장관도 수습.."규모 상관 없이 어떠한 침해도 공격 행동"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미한 침입'(minor incursion) 발언을 수습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그 어떤 집결된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이동한다면 그것은 침략(invasion)"이라며 "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아무런 오해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침략은 "가혹하고 조율된 경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것은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명확하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푸틴 대통령이 이런 선택을 한다면 러시아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거기엔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준군사적 전술"과 다른 전쟁 방법들을 포함한 "명시적인 군사행동 이외의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군인들이 러시아 군복을 입지 않고, 회색 지대(gray zone)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러시아가 이같은 증명된 방식으로 돈바스 지역에 침입(incursion)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전날(19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관련해 전면적인 침략이 아닌 경미한 침입의 경우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가 논란이 된 것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회견에서 "만약 경미한 침입이라면 별개다. 우리는 무엇을 할지와 하지 않을지 등을 놓고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CNN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침입(incursion)과 침략(invasion)을 구분하려는 것에 충격받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경미한 침입에 대해선 제재가 없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경미한 침입과 소규모 국가는 없다"라고 반발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도 이를 진화하는 데 주력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NBC 방송에 나와 러시아의 행동이 규모에 관계없이 냉엄한 반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의해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보전에 대한 어떠한 침해도 공격적인 행동으로 해석할 것"이라며 "그것은 가혹하고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아날레나 베어복 위무장관과 독일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어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격 행위를 저지른다면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의 신속하고 가혹하며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전략책에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단기간의 완전한 군사행동,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동, 혼합 공격, 준군사적 전술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실제로 우리는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공격을 가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며, 어떤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사용하고 추구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하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 얘기를 해 왔다"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경 너머로 어떤 군대라도 움직인다면 그것은 침략"이라고 강조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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