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최대 매출·영업익..'영업익 1조원' 시대 성큼

김동규 기자 2022. 1. 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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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작년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14조1756억원, 영업이익 1조28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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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기판사업도 성장
LG이노텍이 최근 스마트폰용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양산하며 최첨단 3차원(3D) 센싱모듈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19일 전했다. . (LG이노텍 제공) 2019.2.19/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LG이노텍이 작년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기판사업 성장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14조1756억원, 영업이익 1조28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간 역대 최대다. 매출액은 직전 연도인 2020년과 비교해 48.56%, 영업이익은 88.1% 각각 오른 전망치다.

LG이노텍의 작년 호실적의 이유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애플)의 제품이 많이 팔려 탑재되는 스마트폰용 카메라에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메라를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작년 4분기에만 4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은 해외 고객의 신규 모델 출시와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우려와는 달리 고객사의 구매 방식 변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어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ASP(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신제품 추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판소재 사업부와, 전장부품 사업부의 작년 4분기 매출액도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메타버스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메타 등 세계 주요 IT공룡기업이 적극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의 핵심 기능인 3D 입체영상 구현을 위한 필수부품에서 LG이노텍이 강점이 있다는 게 부각된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D 입체영상 구현을 위한 필수 부품인 3D 센싱 카메라, ToF모듈에서 LG이노텍은 독점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19일 MS가 세계 3위 게임사인 블리자드를 82조원에 인수하면서 기존 B2B(의료, 산업, 국방) 메타버스 중심에서 게임 기반의 B2C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기대돼 MS하드웨어 기기인 홀로렌즈3에서 LG이노텍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MR, XR) 수요는 1억대를 상회하면서 작년 1100만대비 약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8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26일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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