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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롯데서 손 뗀 신동주, 호텔롯데 상장 변수로 등장할까

최승근 입력 2022. 01. 21. 06:47 수정 2022. 01. 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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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한국 롯데 상장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7년에 걸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신동주 회장의 일본 롯데에 대한 영향력이 여전한 만큼 향후 호텔롯데 상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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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여 경영권 분쟁 일단락..국내 주요 상장사 지분 모두 처분
광윤사, 롯데홀딩스 지분 등 일본 롯데에 대한 영향력 여전
호텔, 일본 롯데 지분 99%..IPO 과정서 리스크 부상 가능성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데일리안

최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한국 롯데 상장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7년에 걸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신동주 회장의 일본 롯데에 대한 영향력이 여전한 만큼 향후 호텔롯데 상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18일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전량(7만1852주)을 처분했다.


작년 12월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롯데지주 등 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이번에 롯데제과 주식까지 모두 처분하면서 한국 롯데 상장사 주주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게 됐다. 롯데건설(0.38%), 롯데캐피탈(0.53%) 등 비상장 주식 일부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써 재계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형제의 난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내고 있다.


한국 롯데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경영 참여가 어려워진 데다 그간 6번의 경영권 분쟁에서 모두 패배한 만큼 추가적인 분쟁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향후 호텔롯데 상장 과정에서 다시금 리스크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신동주 회장이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일본롯데홀딩스에 대한 영향력이 여전한 만큼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는 호텔롯데에도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 지분을 50.2% 보유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한국 롯데 주요 계열사 지분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호텔롯데의 경우 일본롯데홀딩스가 19.07%로 최대주주인 것을 비롯해 광윤사(5.45%) 등 일본 롯데회사들이 전체 지분의 99.28%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동빈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호텔롯데의 캐시카우인 면세점 사업이 코로나19로 부진을 겪으면서 시기가 계속 지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 말 임원인사에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를 연임시키고, 외부출신인 안세진 사장을 호텔사업군 총괄대표로 선임한 만큼 호텔롯데 상장을 다시금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이 그간 경영권 대결에서 내리 패배한 데다 신동빈 회장과 비교해 한국 롯데에 대한 지분 격차도 커 사실상 한국에서의 경영권 분쟁은 끝난 상황”이라면서도 “일본에서는 광윤사를 비롯해 롯데홀딩스 지분도 30% 넘게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영향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롯데 지분을 모두 처분한 만큼 이제는 한국이 아닌 일본 롯데에서의 복귀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며 “호텔롯데 상장 과정에서 광윤사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이용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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