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건장관 "독감으로도 2만명이 죽지만 나라 전체 봉쇄 안해"

김정률 기자 입력 2022. 1. 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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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독감과 같이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자비드 장관은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년 동안, 아마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며 우리는 그것과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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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고 적절한 조치 통해 삶을 지속할 필요 있어"
"영국, 유행병이 풍토병으로 변화는 과정에서 유럽 이끌고 있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독감과 같이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자비드 장관은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년 동안, 아마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며 우리는 그것과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코로나19와 독감을 비교하려는 의도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독감은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슬프게도 사람들은 독감으로도 죽는다"며 "독감이 심한 해에는 약 2만 명이 사망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나라 전체를 봉쇄하거나 많은 제한을 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우리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해 우리의 삶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비드 장관의 이런 발언은 대중교통 및 교내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 권고, 백신 증명서 이용 등을 담은 방역 조치, 이른바 '플랜비(B)'를 내주부터 전면 해제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플랜비가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플랜에이(A)로 복귀할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비드 장관은 "우리는 유행병이 풍토병으로 변화는 과정에서 유럽을 이끌고 있으며 전 세계에 어떻게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자비드 장관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전날 의회에 출석해 현행 자가격리 의무 법정 시한이 만료되는 3월 24일 이후 조치를 연장할 의사가 없으며, 만료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그때 자료에 근거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 조치 완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챈드 나그폴 영국의약협회(BMA)협회장은 정부의 플랜비 해제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나그폴 회장은 국민건강보험이 여전히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런 조치는 "거짓 안전 의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며 마스크 의무착용을 종료하면 "전염이 증가할 것이며 가장 취약계층은 더 높은 위험에 처한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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