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첫 감염자 나오기 전, 뉴욕시 폐수에서 변이 발견"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발견되기 전, 뉴욕시 폐수에 이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뉴욕 캘리포니아·텍사스의 연구자들은 지난해 11월 21일 미국 뉴욕시 폐수에 오미크론 변이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11월 말 뉴욕시 생활하수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보고하기 4일 전이며,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기 열흘 전이다.
NYT는 “이 연구 결과는 당시 오미크론 변종이 미국에서 훨씬 널리 퍼져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폐수 감시가 새로운 변종 확산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이 뉴욕에서 먼저 나타났다는 확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NYT는 보도했다. 하수 속 바이러스는 파편화된 채 존재했고, 오미크론의 고유한 형질이 발견되긴 했지만 모두 같은 유전체 안에 있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이미 커비 CDC 국립하수감시시스템 책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오미크론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하며, 어디서 가장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큰지 과학자들이 추정한 결과와 일치한다”면서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난다고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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