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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홍선근 통해 김만배에게 30억 빌려

성도현 입력 2022. 01. 21. 09:17 수정 2022. 01. 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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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가 갚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김씨와 홍 회장 사이의 자금 이동 경로를 확인했고, 조 회장의 금전 대여가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23일에서야 홍 회장을 거쳐 김씨에게서 3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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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이자 상환..검찰, 자금 이동 경로 확인해 문제없다고 결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가 갚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김씨와 홍 회장 사이의 자금 이동 경로를 확인했고, 조 회장의 금전 대여가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김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홍 회장이 차용증을 쓰고 김씨에게서 30억원을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이 돈은 작년 7월께 조 회장에게 건너갔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인 김씨의 언론사 선배로,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홍 회장은 김씨로부터 받은 돈을 조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역시 홍 회장이 단기간 돈을 빌렸다 갚은 일은 있으나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에도 이와 관련한 정황이 담긴 대화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가 이날 공개한 2020년 3월 31일 녹취록에서 김씨는 정 회계사에게 "조원태가 홍(선근) 회장 통해 돈 빌려달라고 한 거야. 처음에는 주식을 사달라고. 그래서 해주려고 그랬어"라고 말한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 회계사가 "개인적으로"라고 묻자 김씨는 "안 되는 거지. 차라리 한진 주식을 사서 밑질 것 같으면 다른 거 샀다가 팔았다가, 뺐다가 팔았다를 해서. 정보를 아니까 밑지진 않는데"라고 언급한다.

녹취록을 토대로 할 때 조 회장이 김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시점은 2020년 3월 31일 이전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23일에서야 홍 회장을 거쳐 김씨에게서 30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역시 이들의 이런 자금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했고, 조 회장이 같은 해 8월 12일 김씨에게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 측은 "지난해 7월경 세금 납부 필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자금 흐름이 어려워 지인에게 자금 조달을 부탁했다"며 "해당 지인은 홍 회장 측에 요청했으며, 이를 김씨에게 부탁해 자금을 빌려 조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해당 지인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을 알지 못하며, 딱 20일간 사용하고 해당 지인을 통해 이자를 포함한 원금을 상환했다"며 "해당 거래 이외에는 한진그룹의 누구도 김씨 측과 일체의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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