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랑스, 北 핵·미사일 폐기 요구 공동성명 발표(종합)

이세원 입력 2022. 1. 21.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발을 맞춰 중국 견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프랑스와 안보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2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이른바 '2+2회의'를 열고 국제 질서를 해치는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고 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21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국방장관 회의.."대만해협 안정 중요 인식 공유"
프랑스·일본 외교·국방장관 2+2 화상 회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파리=연합뉴스) 이세원 현혜란 특파원 = 미국과 발을 맞춰 중국 견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프랑스와 안보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20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이른바 '2+2회의'를 열고 국제 질서를 해치는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고 안전보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상당 부분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실제로 회의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논의가 상당 정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NHK는 양측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회의에서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양국이 2+2회의를 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미국·일본·프랑스 연합훈련 2021년 5월 15일 일본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걸쳐 있는 육상자위대 기리시마(霧島)연습장에서 미국·일본·프랑스 3국 부대의 연합 훈련 장면이 취재진에 공개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양국은 자위대와 프랑스군이 연합 훈련을 할 때 필요한 절차 등을 미리 정해두는 협정의 체결을 위해 논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일본은 연합 훈련을 위해 상대국에 무기 반입 절차 등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원활화 협정'(RAA)을 앞서 호주와 체결한 바 있는데 프랑스와도 비슷한 협정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셈이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모두 발언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프랑스 사이의 협력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움직임에 대해 검증 가능한 형태의 폐기를 목표로 한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과 프랑스는 북한 선박이 해상에서 타국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는 방식으로 행하는 밀거래인 환적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경제 안보, 우주, 사이버 등 최근 주목받는 새로운 안전보장 과제도 공조하기로 했다.

일본·프랑스 2+2 회의 (도쿄 교도=연합뉴스) 20일 오후 일본 외무성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오른쪽) 일본 방위상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프랑스와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재차 밝히면서 러시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 중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2014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가 체결한 민스크 평화협정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프랑스 측에서는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과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sewonlee@yna.co.kr

☞ 한 달간 여성 치마 속 몰카 범인…무죄 확정 이유는
☞ 백신패스 받으려 일부러 코로나 걸린 가수, 결국 숨져
☞ 4만원 도시락을 900원에 팔고 취소라니…맘카페 '발칵'
☞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 뇌사자 체내에 첫 이식
☞ 모텔 감금 옷 벗기고 폭행장면 영상통화로 보여준 10대 여학생들
☞ 톰 크루즈, 우주에서 영화 촬영?…2024년 스튜디오 구축
☞ 슈 "도박에 전 재산 날려 패가망신…반찬가게 일하며 변제 최선"
☞ '촬영 중 성추행' 조덕제, 명예훼손도 유죄…징역 11개월 확정
☞ 마녀사냥에 개명·성형…박원순 성폭력 생존자의 기록
☞ 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에 '자전거 도둑' 책 선물한 판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