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하락 2840선..외인·기관 '동반 매도'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카카오그룹주 ↑
달러·원 환율 2.7원 오른 1193.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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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1일 장초반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47p(-0.69%) 떨어진 2843.0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414억원, 기관은 20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480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641억원을 사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반등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미국 증시 반등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형 IPO(기업공개)를 앞둔 수급 요인과 맞물리면서 조정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9%), NAVER(1.34%), 카카오(0.76%)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3.2%), 삼성전자(-1.31%), 삼성전자우(-1.29%), 기아(-1.11%), 삼성SDI(-1.02%), 현대차(-0.99%), LG화학(-0.43%)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3.74%)와 카카오페이(6.25%) 등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인 카카오 그룹주는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상승 업종은 은행(2.51%), 의료정밀(1.24%), 의약품(1.03%), 비금속광물(0.67%), 서비스업(0.5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전기전자(-1.55%), 철강금속(-1.40%), 운수장비(-1.08%), 섬유의복(-0.90%), 유통업(-0.65%) 등이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S&P500은 전일 대비 50.03포인트(1.1%) 하락한 4482.7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86.24포인트(1.3%) 밀려 1만4154.0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313.26포인트(0.89%) 내려 3만4715.39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반발 매수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했지만 상원 법사위의 규제 관련 법률안 통과 소식에 대형 기술주의 매물이 출회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락 전환 후 낙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95p(-0.10%) 하락한 957.7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86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57억원, 외국인은 48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1.23%), 씨젠(1.18%), 위메이드(1.01%), 카카오게임즈(0.7%), 펄어비스(0.35%), HLB(0.15%)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54%), 천보(-1.46%), 엘앤에프(-1.24%), 셀트리온헬스케어(-0.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출판·매체복제(1.37%), 컴퓨터서비스(1.15%), 오락·문화(0.78%), 정보기기(0.77%), 디지털컨텐츠(0.74%)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반도체(-1.87%), 방송서비스(-1.59%), 통신방송서비스(-1.24%), IT 하드웨어(-1.17%), 비금속(-0.89%)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9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