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돌발 변수들 속에 사실상 마지막 순방 마무리

문준모 기자 2022. 1.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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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1일) 사실상 마지막 해외 순방인 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개국 6박 8일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문 대통령이 머무른 두바이와는 100여㎞ 떨어진 곳으로, AP·AFP 등 외신은 예멘 반군이 UAE를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초 외교가에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K-9의 이집트 수출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한-이집트 정상회담 때까지는 최종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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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1일) 사실상 마지막 해외 순방인 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개국 6박 8일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아직 임기 종료까지는 100여 일이 남긴 했지만 대선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후 다시 순방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순방에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 돌발 변수들이 속출했습니다.

청와대는 수행단의 외부 개별활동을 통제하는 등 엄격한 방역조치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일정이 갑작스레 변경되는 일도 잦았습니다.

정상외교에 있어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우선 17일로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정상회담은 전날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며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유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UAE가 전해 온 사유의 한 대목이 '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 즉, '뜻밖의 긴급한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현지 코로나19 사정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 관계자는 "UAE 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습니다.

반대로 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때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하는 '깜짝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 측은 "왕세자가 직접 영접을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로, 한·사우디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불안한 중동 정세도 위험 요인이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아부다비에 있는 UAE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이 무인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머무른 두바이와는 100여㎞ 떨어진 곳으로, AP·AFP 등 외신은 예멘 반군이 UAE를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UAE의 무함마드 왕세제와 통화하면서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집트 순방에서는 한국의 독자기술 자주포인 K-9 수출을 두고 양국 정부가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애초 외교가에서는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K-9의 이집트 수출이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한-이집트 정상회담 때까지는 최종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오찬을 하던 도중 강은호 방사청장과 이집트의 무함마드 모르시 방산물자부 장관을 각각 불러 추가 협상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새로 도입된 '공군 1호기'가 대통령을 태우고 첫 비행을 했습니다.

이제까지 공군 1호기로 사용된 보잉 747-400 항공기는 약 11년 9개월 동안 대통령 전용기로서의 비행을 마치고 퇴역했으며, 새로 도입된 보잉 747-8i 항공기는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의 순방을 책임지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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