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불교계에 진정성 보여줄 수 있다면 3천배라도 해야"

윤다혜 기자 2022. 1. 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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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오늘 승려대회가 있는데 민주당의 진정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면 3000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불교계와의 갈등) 국면에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선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우리 민주당이 정말 진정성 있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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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오늘 전국승려대회 열고 문재인 정권 비판 예정
"종로 보궐선거 후보 내야..안성·청주는 무공천 검토"
노웅래 단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 발족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오늘 승려대회가 있는데 민주당의 진정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다면 3000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불교계와의 갈등) 국면에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선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우리 민주당이 정말 진정성 있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정 의원이 해인사 '문화재구역입장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빗대 비판하면서 불교계의 공분을 샀다.

이후 민주당과 정 의원이 여러 차례 사과하고, 지난 17일엔 윤호중 원내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의원 36명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참회와 성찰의 108배를 하며 불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불교계는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며 분노를 거두지 않고 있다.

노 의원은 조응천 의원이 전날 '선당후사'를 언급하며 정 의원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데 대해 "그런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은 '불교계와의 불편한 관계가 장기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거다. 대선에 악용되선 안 된다'는 노파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불교계에서 우리 민주당에 대해 서운하게 느끼고 차별감을 느꼈던 부분이 있다면 우리가 다시 되돌아보고 그걸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통 사찰 지원법을 통해 전통 사찰과 전통 문화, 문화 유산을 지켜 온 불교계의 헌신과 희생, 노력 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를 위해 불교계의 오랜 숙원인 전통사찰 보존지 범위 확대를 위한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전통사찰 지원법)을 대표 발의했다"며 "보존지에 포함되면 세제 혜택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뤄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노 의원은 "안성이나 청주는 공식 선거법 위반으로, 귀책 사유 일부가 있다"면서도 "파렴치범이나 성폭력범, 반사회적인 범죄가 아니긴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간다고 하면 두 군데는 (무공천을) 검토해 볼 대상"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종로는 우리가 당당하게 심판받기 위해서 후보를 내야 한다"며 "민주당스러운 후보보다 외연 확대에 도움될 수 있는 민주당스럽지 않은 중도 진영의 전문적인 중견 인사를 우리가 영입해 내세워야 한다"고 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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