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평택·안성 선별진료소, 26일부터 고위험군만 PCR검사..호흡기전담클리닉서 진료 시작

김향미 기자 2022. 1. 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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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강대역사 광장에 마련된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21일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 중인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등의 지역에서부터 동네의원이 재택치료에 참여하도록 의료체계 전환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 전환 계획’을 논의하고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하여 병·의원급인 포함된 ‘호흡기전담클리닉’ 검사·치료체계 적용을 하기로 논의했다. 광주·전남을 포함한 호남권은 이미 지난주 오미크론 검출률이 59.2%로 우세종화했으며, 권역별 단위에서 가장 검출률이 높다. 경기 평택·안성은 주한미군 기지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세다. 특히 평택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90%를 넘어섰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빨라 대규모의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나, 위중증률은 델타보다 낮은 특성이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생활치료센터 및 입원 병상은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에 우선 집중하는 방식으로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를 우선 적용한다. 우선 적용지역에서는 진단검사를 고위험군에 대한 PCR 검사를 집중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고,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패스 확인을 위한 음성확인 증명서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대신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자가검사키트 또는 신속항원검사 음성증명서로 대체되며, 유효기간은 24시간으로 단축된다. 선별진료소 관리자 감독하에 실시한 자가검사키트 검사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결과 음성인 경우 발급받을 수 있다.

광주 23개, 전남 15개, 평택 2개, 안성 3개 등 총 43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진찰·검사를 시작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결과가 나온 경우에는 해당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비대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며, 해당 환자에게 영상검사 촬영 또는 코로나가 아닌 다른 질환의 진료 등 외래진료 수요가 발생한 경우에는 병원의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가 연계된 체계를 마련한다.

정부는 또한 급증하는 확진자의 관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예방접종 완료한 환자(중증환자 제외)의 격리관리 기간을 단축한다. 26일부터 10일간 건강·격리관리(7일 건강관리 + 3일 자가격리)가 7일간 건강관리로 변경되며, 오미크론 우세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재택치료 등의 치료과정에서 7일 경과 이후 바로 격리가 해제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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