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에 분노한 홍준표 "참 음흉한 사람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전략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본인에게 쏟아지는 '구태' 비판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선거대책본부) 합류 무산을 두고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윤핵관들의 언론 대책은 2018년 6월 위장 평화 지선 때 문정권이 나를 모함 할 때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며 "이준석 당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전날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해 홍 의원을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총 4개의 글을 올리며 윤핵관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치판이 막가는 판이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며 "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아무런 이견도 없었던 두시간 반 동안의 화기애애한 만찬이었다"며 "공천 추천 문제는 막바지 가서 1분도 소요되지 않았고, 그외 향후 대선 전략에 많은 것을 논의했던 보람된 만찬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그런데 이튿날 느닷없이 수하들이 나서서 잠깐 제안했던 합류 조건도 아닌 공천 추천문제를 꼬투리 잡아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공격하고 순진한 최 전 원장까지 동원해 나를 비난했다"며 "다른 건 몰라도 합의 결렬의 원인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런 모함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첫 번째 글에서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무산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으나, 불과 몇 분 뒤 '무산'을 '일방적으로 파기'라고 수정해 그 책임이 윤 후보 측에 있음을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활동 뜸하다 했더니…아역배우 출신 20대, 시신 훼손 용의자로 체포 日 '충격' - 아시아경제
- "아들에 '키작남' 물려주지 않으려 불임수술 생각 중입니다" - 아시아경제
- '비계 삼겹살' 이번엔 대구…"불판 닦으라고 준 줄 알았어요" - 아시아경제
- '4만원 바비큐' 논란 남원춘향제…백종원 등판 "바로잡겠다" - 아시아경제
- "저 한동훈입니다"…"국힘에 아쉽다"던 김흥국, 전화 받더니 반색 - 아시아경제
- "살 빼야하니 더 빨리 뛰어"…미국서 6살 아들 죽게 만든 비정한 아버지 - 아시아경제
- 200개 뼛조각 맞추니…7만5000년 전 40대 여성 모습 이렇습니다 - 아시아경제
- '학폭 의혹' 민주당 당선인 "오히려 왕따처럼 지내…시기해서 그런듯" - 아시아경제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 아시아경제
- 저걸 왜 사나 했는데…기안84, 5년만에 '62억 건물주' 됐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