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이 말할 땐 설마했는데.. '윤핵관'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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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자신을 구태 정치인으로 몰았다며 선거대책본부(선대본) 합류 무산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핵관들이 '모함 정치'를 하고 있다며 "당해 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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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견 없었던 2시간 반 동안의 화기애애한 만찬이었다"
"공천 추천 문제는 막바지에 1분도 소요되지 않아"
"내가 공천 두 자리로 내 소신을 팔 사람이냐?"
"공천 추천 꼬투리 삼아 윤핵관 앞세워 날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자신을 구태 정치인으로 몰았다며 선거대책본부(선대본) 합류 무산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핵관들이 ‘모함 정치’를 하고 있다며 “당해 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추천했다는 것이다.
이에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다음날인 20일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해 홍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개의 글을 연달아 올리며 ‘윤핵관’들이 자신을 모함했다는 취지의 반론을 폈다.
우선 그는 첫 번째 글에서 “(만찬 회동 때 오간 대화에서)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공천 두 자리로 내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글 마지막에 “국민과 당원들은 바보가 아니”라면서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선거 캠프(선대본부) 참여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애초 합의가 ‘무산’됐다는 표현을 썼다가 몇 분 뒤 ‘일방적으로 파기’됐다고 고쳐 쓰기도 했다.
또 그는 두 번째 글에선 “아무리 정치판이 막가는 판이 됐다지만 두 사람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것을 공천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를 할수 있겠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진 세 번째 글에선 “선대본 합류 무산을 두고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윤핵관들의 언론 대책은 2018년 6월 위장 평화 지선 때 문정권이 나를 모함 할 때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했다.
홍 의원은 “그때도 모든 언론들이 나를 퇴출 정치인으로 몰았다. 그러나 숨겨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할 때 ‘설마 그럴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아무런 이견도 없었던 2시간 반 동안의 화기애애한 만찬이었다”면서 “공천 추천 문제는 막바지 가서 1분도 소요되지 않았고, 그외 향후 대선 전략에 많은 것을 논의했던 보람된 만찬이었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그런데 이튿날 느닷없이 수하들이 나서서 잠깐 제안했던 합류 조건도 아닌 공천 추천문제를 꼬투리 잡아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공격하고 순진한 최재형 전 원장까지 동원해 나를 비난했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합의 결렬의 원인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런 모함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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