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임기 연장' 논란 조해주, 선관위 내부 반발에 사퇴

정하니 2022. 1. 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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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임기 연장' 논란이 있었던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에도 꿈쩍 않던 조 위원 내부 선관위 직원들까지 집단적으로 반발하자 버티지 못했습니다.

지켜주려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엔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오늘 오전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 "임명권자에게 다시 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이것으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 상임위원은 앞서 사표를 제출했지만 문 대통령이 반려해 비상임위원으로 3년간 더 일하게 됐습니다.

야당의 '임기 연장 꼼수'라는 비난에도 버텼지만 선관위 직원들의 비판은 견딜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은 "최근 논란으로 선거관리의 어려움이 있다. 후배들을 믿고 맡겨주면 좋겠다"는 사퇴 촉구 편지를 썼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대표단도 같은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중동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는 사표를 즉각 수리했습니다.

청와대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신임 상임위원 임명 과정의 논란을 줄이려 사의를 반려했지만 재차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대변인]
"임기 말 꼼수 알박기 시도는 애초부터 없었어야 하지만 재차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하니 만시지탄입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몫 비상임위원인 문상부 후보자를 즉각 임명하고 중립적인 후임자를 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상임위원은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한 이력 때문에 임명 때부터 정치적 중립성이 논란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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