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없는 죄로 감옥 보내는 정권, 생존할 수 있겠나"..이재명 주장 일축

정도원 입력 2022. 1.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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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이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윤석열 후보는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주장에 대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보내는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들께서 다 판단할 것"이라고 일소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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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검찰 책임으로 돌리자
"국민들이 다 판단할 것" 일소 부쳐
추경 관련 "난 규모·용처 밝혔는데
李는 막연히 만나자는 얘기뿐" 압박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2일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이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 같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일축했다.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보내는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느냐고도 반박했다.


윤석열 후보는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주장에 대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보내는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들께서 다 판단할 것"이라고 일소에 부쳤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의 연설에서 "죄도 안되는 사람을 마구 압박하고 기소해서 '나는 죄짓지 않았지만 살아날 길이 없다' 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 나온다"며 "이번에는 내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를 놓고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해 있었던 일련의 극단적 선택과 석연찮은 사망의 책임을 검찰 출신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떠넘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그러한 주장의 당부를 "국민들이 다 판단할 것"이라고 일축한 셈이다.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윤 후보는 전날 이 후보가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긴급 제안한 대선후보 회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자신은 추경에 대해 50조 원이라는 규모와 용처까지 다 제시했는데, 이 후보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만남의 성과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다.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나를 굉장히 만나고 싶어하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의 제1당과 제2당 대선후보가 만난다면 결과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나는 추경 규모와 어디에 쓸지 얘기를 다 해놨는데 (이 후보는) 막연하게 만나자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에 넘어온 14조 원의 추경안으로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보상하고 지원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논의할 게 뭐가 있겠느냐"며 "나는 50조 원이 최소한으로 필요하고 돈을 써야할 곳까지 다 정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 정도 했으면 (이재명 후보가) 구체적인 금액 용처에 대해서 가지고 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처럼 경쟁 대선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강공을 펼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당내 현안인 홍준표 의원과의 문제나, 민감한 사안인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가 설 명절 전에 공식 행보를 하거나 MBC를 통해 방송된 통화 녹음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계획을 듣지 못했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 19일 독대 이후 홍준표 의원의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홍 의원의) 그 말씀에 대해 내가 논평할 게 있겠느냐"고 반응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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