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술 비선 선대위" vs 국민의힘 "프레임 횡포"

윤수민 2022. 1.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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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재명 후보 측이든 윤석열 후보 측이든 공약보다 내거티브가 더 통한단 계산이 이미 선 것 같긴 합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공개된 김건희 씨 녹취를 근거로 ‘무속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윤 후보 캠프를 주술비선 선대위로 몰아붙였는데 국민의힘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무속인과의 관계를 말한 녹취를 언급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진욱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건희 씨가) 주술인들과의 관계를 생생하게 증언했고, 기자의 관상과 손금까지 봐줬습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주술 비선 선대위'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김 씨는 MBC가 추가로 공개한 녹취에서 "무정 도사가 검사 팔자다 해서 윤 후보가 검사가 됐다"고 했고 결혼도 무정도사가 주선했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선대위 활동 이력이 논란이 된 무속인 건진법사에 대해서도 여전히 비선으로 활동한다는 보도가 있으니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건진법사가 2015년, 김건희 씨 주최 전시회에 참여한 사진을 공개하며 민주당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속인과 선대위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배우자가 아닌 후보 검증이나 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
"그 배우자 의혹을 침소봉대해서 너무 과하게 만들어서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피로감만 가중시킨다."

MBC를 향해서도 "객관적 근거 없이 악의적 무속 프레임을 만드는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녹취 관련 추가 보도를 본 뒤 종합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양수 수석 대변인은 내용에 따라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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