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母와 다리 밑 노숙도.. 종이 상자 깔고 잤다" 눈물의 인생사

강민선 2022. 1.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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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이 눈물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는 박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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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신과 한판’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박군(본명 박준우)이 눈물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는 박군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군은 “요즘에 방송을 하면서 못 먹어 본 것들도 먹어보고 안 해 본 것도 많이 하다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도 이런 거 못 드셨는데’라는 생각을 하면 조금만 늦게 돌아가셨어도 내가 돈을 벌고 좋은 데도 모셔드릴 텐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울컥했다.

이어 “군 생활 할 때 엄마가 보고 싶다고 면회 온다고 했는데 편찮으시니까 오지 말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오시라고 했으면 한 번이라도 더 어머니를 볼 수 있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생각에 눈물이 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박군은 “이제 적당히 울어야 한다고 한다. 너무 많이 울면 시청자도 마음이 아프다고, 이제는 울지 말고 우리가 응원할 테니 앞만 보고 열심히 하고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너무 슬퍼하니 울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자고 하시더라. 많은 분들이 날 보고 힘을 얻는다고 하더라. 우울증도 치료됐다고 하는 분도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이제는 어머니 생각하면서는 안 울려고 한다”는 다짐을 털어놨다.

이후 박군은 외삼촌과 같이 살기도 했다며 “어릴 때 외삼촌이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는데 엄마와 나는 셋방살이를 하니 그 당시에 빌라에 같이 살자고 해 들어가 살았다. 외할아버지가 약주를 좋아하는데 옛날 어르신이라 과격하게 할 때가 있어 밖에 쫓겨나와 잔 적도 있다. 지금도 기억난다”며 “초등학교 때 경부고속도로 남천 다리 밑에 어머니와 노숙하면서 차가 지나가 쿵쿵대는 아래에서 여름에 모기 밤새 뜯기면서 종이 박스를 깔고 잔 적도 있다. 6살 때 할아버지가 약주 드시고 난리가 나면 마당에서 이불 펴고 잔 기억도 난다. 할아버지도 편찮으셔서 초등학교 때 병간호를 했다. 3개월간 병간호를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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