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추위탓..겨울철 전력수요 예측 빗나가

2022. 1. 24.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올해 겨울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예측됐던 1월 셋째 주에 예상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지나갔다.

산업부는 "지난 30년간 기상 상황을 평균적으로 보면 1월 셋째 주가 가장 추운 기간이어서 최대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라며 "다행히 추위가 심하지 않았고 눈이 왔지만 금방 녹아 전력수요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셋째주 최대수요 예상보다 낮아
[헤럴드경제DB]

정부가 올해 겨울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예측됐던 1월 셋째 주에 예상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지나갔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21일 최대전력수요는 86.5∼88.1GW(기가와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예비력은 16.6∼18.0GW, 예비율은 18.9∼20.8%로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산업부는 올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1월 셋째 주를 전력피크(최대 부하) 시기로 예측했었다. 이 기간 최대전력수요는 90.3∼93.5GW(기준전망∼상한전망), 예비력은 10.1∼13.3GW(예비율 10.8∼14.7%)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월 셋째 주 최대전력수요는 상한전망보다는 5.4∼7.0GW, 기준전망보다는 2.2∼3.8GW 낮았다. 원전 1기 발전용량이 1GW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 셈이다.

산업부는 “지난 30년간 기상 상황을 평균적으로 보면 1월 셋째 주가 가장 추운 기간이어서 최대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라며 “다행히 추위가 심하지 않았고 눈이 왔지만 금방 녹아 전력수요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상청 자료를 보면 1월 셋째 주 서울의 평일 최저기온은 영하 9.9도, 최고기온은 영상 4.6도를 기록해 직전 주(최저기온 영하 11.3도, 최고기온 4.4도)보다 온화한 날씨를 보였다.

역대 겨울철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작년 12월 다섯 번째 주(최저기온 영하 12.9도, 최고기온 5.9도)와 비교해도 추위 강도가 덜했다. 특히 12월 다섯 번째 주에는 직전 주말 이틀간 최저기온이 영하 15.5∼14.4도까지 떨어진 한파 여파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이번 주(24∼28일)를 포함해 당분간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아침 기온이 영하 7∼영상 4도, 낮 기온은 영상 4∼11도로 추위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보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