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오미크론, 2월 중순 정점 지날 것"..'새 변이' 변수
[앵커]
미국에선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렸던 북동부의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면서 다음 달 정도면 잦아들지 않겠냐는 희망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변이 출현 여부가 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 80만 명에 육박하던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서서히 내림세를 보이며 70만 명 초반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확산세가 가장 심했던 미국 북동부,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 DC 등에서 신규 확진이 크게 줄고 있는데 힘입은 겁니다.
이에 대해 파우치 미국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한 달 내 미국 전역의 오미크론 감염 수준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재차 전망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다음 주나 혹은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미국 전역에서 감염 수준이 통제 가능한 영역이라고 불리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과신하고 싶진 않지만 지금 상황은 좋아보인다고 했습니다.
남아공, 영국, 이스라엘처럼 확산이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하락하는 방식이 될 거라는 겁니다.
이후 코로나19가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수준으로 위험도가 내려가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서부에선 여전히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또다른 변이 출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 "높은 수준의 전염성이나 발병력처럼 문제가 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또다른 변종이 생길 수도 있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미국 내 4차 접종 실시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4차 접종을 실시 중인 이스라엘에선 보건 당국이 4차 접종을 받은 60대 이상은 3차 접종자보다 중증에 대한 저항력은 3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은 두 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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