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교수 "윤석열은 제2의 이명박..궁지에 몰리면 '정치공작'이라며 물타기"

권준영 2022. 1. 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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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최근 사퇴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제2의 이명박'이라고 지칭하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배근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첫째, 구체적인 증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면 거짓말이라며 상대를 비난하는 전략을 구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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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증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면, 거짓말이라며 상대를 비난하는 전략 구사"
"'빼박 증거' 제시되면, 심지어 그 사안이 처벌받을 일이라도, 무시하는 전략 구사"
"尹 지지층도 이명박 지지층과 비슷하여 몰락하면 야멸차게 등 돌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최근 사퇴한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제2의 이명박'이라고 지칭하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배근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첫째, 구체적인 증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면 거짓말이라며 상대를 비난하는 전략을 구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둘째, 빼박 증거가 제시되면, 심지어 그 사안이 처벌받을 일이라도, 무시(일명 쌩까기 혹은 깔아뭉개기) 전략을 구사"라며 "후자의 경우 언론이 보도를 안 해줄 것이고, 고발 들어와도 검찰은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셋째, 궁지에 몰리면 정치공작이라며 물타기 전략을 구사"라며 "넷째, 윤석열 지지층도 이명박 지지층과 비슷하여 몰락하면 야멸차게 등을 돌림"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최 교수는 윤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론' 발언을 거론하면서 "미국에서조차 '선제타격'론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이 여전히 선제타격 노래를 부르고, 여기에 호응하는 어리석은 지지층들!"이라고 윤 후보 지지자들을 싸잡아 저격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2일엔 "박정희 유신독재를 잊었거나 모르는 국민에게, '유신독재'보다 야만적인 '검찰독재'를 외면하는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썼다.

또 최근 최 교수는 정치검찰과 수구언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윤미향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도륙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촛불혁명은 진행형"이라며 "촛불혁명 이후 현재까지의 흐름은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부패카르텔의 지속적인 공격과 이에 대한 촛불시민의 방어의 대응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정치검찰과 수구언론 등이 윤미향, 조국, 추미애 등을 도륙했지만, 촛불시민이 이들을 지켜내고 있을 뿐 아니라 촛불시민은 한걸음 더 나아가 정치검찰과 수구언론에 편승한 자칭 진보 지식인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촛불혁명은 마지막 단계인 정치검찰과 수구언론에게 사망선고를 내리려 한다"며 "20대 대선에서 전면에 나선 정치검찰과 수구언론의 파상공세 속에 촛불시민은 모두가 언론사가 되어 제도권 언론에 사망선고를 고하고 있는 것이다. 20대 대선이 '국민이 진짜 주인'인 '2기 촛불정부'의 출발점인 이유"라고 했다.

한편, 진보 경제학자인 최 교수는 이 후보의 정책 아이콘인 기본소득을 지지해 '기본소득 전도사'로도 불린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다. 최근 이 후보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난 뒤 각종 추측이 이어지자 "소설 쓰지 마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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