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비켜줘 꺼져"..임산부에 양보 안한 男, 인증샷까지 올렸다

2022. 1. 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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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지하철 열차 안에서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는 여성이 서 있는데도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지 않고 이 모습을 촬영까지해 인증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에서 임산부 석에 앉아 있는 자신의 다리와 함께 바로 앞에 임산부 배지를 가방에 달고 서 있는 산모를 함께 촬영했다.

한편 임산부 배려석은 2009년 9월 서울시 시내버스에 처음 도입해 2013년 12월 서울 지하철에 도입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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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남성이 지하철 열차 안에서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는 여성이 서 있는데도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지 않고 이 모습을 촬영까지해 인증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본인 오늘 뿌듯했던 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안 비켜줘 XXX아 꺼져”라는 비속어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람이 많은 지하철 안에서 임산부 석에 앉아 있는 자신의 다리와 함께 바로 앞에 임산부 배지를 가방에 달고 서 있는 산모를 함께 촬영했다.

해당 게시물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자랑이라고 인증샷까지 올리냐’, ‘한심하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살자’, ‘배려심이라고는 없다’ 등 질타하는 말을 쏟아냈다. 반면 ‘양보는 의무가 아니다’, ‘임신한 척 자리에 앉는 여자들도 있다’ 등 옹호하는 일부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임산부 배려석은 2009년 9월 서울시 시내버스에 처음 도입해 2013년 12월 서울 지하철에 도입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 없을 땐 타도 되지 않나’, ‘그래도 임산부석은 항상 비워두는 것’, ‘임산부 배려석은 남녀갈등을 조장한다’ 등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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