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의원 측근·홍보대행업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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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측근과 여론조작을 담당한 모 홍보대행업자를 구속했다.
2020년 4·15 총선에서 안 전 의원의 경쟁 후보였던 당시 무소속 윤상현(현 국민의힘) 의원 선거캠프의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중 별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또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홍보대행업체 대표 B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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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미래통합당 인천시당 사무국장 협의회장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홍보대행업체 대표 B씨를 구속했다.
조성훈 인천지법 영장담당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이들의 구속 사유를 밝혔다. 10여년 전부터 지역정계에서 안 전 의원을 도운 것으로 전해진 A씨는 지난해 “안 전 의원의 대선 경선을 도와주겠다”는 B씨를 만나 홍보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20년 총선 당시 윤 의원의 홍보 담당자로 파악됐다. 그는 컴퓨터로 특정 작업이 반복되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윤 의원 홍보글을 포털에 올리는 등의 업무를 했다며 방송사에 제보하기도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앞서 총선 때 도움을 받는 대가로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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