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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의 시사본부] 탁현민 "이집트 일정에 '버킷'이 어디 있었나?..외교순방은 대통령의 책무"

KBS 입력 2022. 01. 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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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 대통령 순방 외교에 박한 평가…늘 아쉬워
- 김정숙 여사의 ‘문화적 외교’ 힘으로 한국 호감 높아져
- 야당의 순방 비판, 상대 국가에 상당히 결례…위험한 행위
- 文 대통령 40%대 지지율 원동력, 대통령이 일을 계속한다는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1월 24일 (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탁현민 의전비서관 (청와대)


▷ 최영일 : 단 10분 동안 이슈의 핵심을 십분 짚어드리는 <십분 인터뷰> 시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쳤고요, 지난 토요일에 귀국을 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소식도 있지만 또 순방 중에 드론 테러가 발생했다는 돌발상황도 발생하면서 놀라신 국민도 계실 텐데요. 문 대통령을 직접 수행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연결해서 순방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합니다. 탁 비서관님 안녕하세요?

▶ 탁현민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고생하셨습니다.

▶ 탁현민 : 감사합니다.

▷ 최영일 : 주말에 여독은 좀 풀리셨어요?

▶ 탁현민 : 저희는 지금 재택근무 중이라. 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 출근 안 하시고 재택으로 일을 하십니다. 격리기간이 있으니까요.

▶ 탁현민 : 맞습니다.

▷ 최영일 :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두 분 다 6박 8일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셨는데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 탁현민 : 그런데 일정이 너무 빡빡하고 거의 20개 가까운 일정들을 6박 8일 동안 진행을 했고 또 거기에 3개국을 계속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바람에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좀 무리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그런데 뭐 특별하게 지금 뭐 아프시다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지금 마찬가지로 재택근무 중이십니다. 관저에서.

▷ 최영일 : 오늘이 문재인 대통령의 70번째 생일이다 이렇게 들었는데 맞나요?

▶ 탁현민 : 맞습니다.

▷ 최영일 : 그럼 청와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 어떻게 보내시는지도 궁금한데 지금.

▶ 탁현민 : 그런데 자가격리 기간에 재택근무 시라 어떻게 특별한 뭐 생일파티라든지 뭐 축하 이런 자리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 최영일 : 뭐 영부인하고 조촐하게 격리기간 중에 생일을 보내시는 것 같은데 아마 또 귀국하시자마자 산적해 있는 현안도 많고요.

▶ 탁현민 : 맞습니다.

▷ 최영일 : 또 이제 이 광주의 건물 붕괴 수색 이어지고 있고 울산에서도 큰 화재가 발생했고 이거 다 챙기셔야 되는 거잖아요.

▶ 탁현민 : 맞습니다. 순방을 갔다 오면 갔다 온 것을 정리해야 되는 것도 있지만, 그 사이에 벌어졌던 공개 현안도 또 점검을 하셔야 되기 때문에 오고 가고의 물리적 부담도 클뿐더러 돌아와서 산적해 있는 업무 처리 때문에 상당히 힘든 시간들이 좀 있죠.

▷ 최영일 : 역시 또 국내 현안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의전비서관이시잖아요. 탁현민 비서관님 어떤 크리에이티브, 이게 많은 문화예술인이시기도 한데 원격으로라도 생일 축하 메시지 전하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전하셨습니까?

▶ 탁현민 : 제가 고민을 좀 해봤는데 마침 오늘 이 통화가 있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대통령께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드리고 만약에 신청곡이 된다면 백마강이라는 노래를 신청하고 싶습니다.

▷ 최영일 : 백마강.

▶ 탁현민 : 가장 특별한 축하 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 최영일 : 그래요. 저희가 오늘 소화 못하면 저희가 녹음을 해서라도 전해드려야겠네요.

▶ 탁현민 : 부탁드립니다.

▷ 최영일 :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문 대통령께 드리는 생일 이게 화상 메시지는 아니지만 음성 메시지가 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늘 주제 한번 여쭤볼게요. 문 대통령의 사실상 마지막 순방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번 방문의 의미와 성과를 설명해주신다면요?

▶ 탁현민 : 글쎄요. 일단 아중동 3개국을 이번에 순방을 한 건데 그동안 저희가 우리나라 외교라는 게 이제 미국 중심 혹은 북미 중심의 외교였다면 신남방 혹은 신북방 정책을 통해서 북방 외교와 남방 외교를 병행해서 성과들을 많이 냈잖아요. 특히 신남방 같은 경우에는 거의 모든 국가를 다 순방을 하신 셈이 됐고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게 이제 아랍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였는데 이번에 그 마지막을 맺었다. 이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뭐 이미 많이 보도가 됐지만 국방 관련한 천궁 미사일 같은 경우에 이미 결과가 나왔고 그다음에 걸프 협력 회의라고 하죠 GCC와의 FTA가 재개됐고. 더불어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2030 사우디안에 경제계획에 우리 국가와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또 이미 진출해 있는 사우디와 이집트의 지하철 공사라든지 추가로 벌어지는 건설 수주 현황을 직접 점검하시면서 긍정적인 효과들을 끌어냈고. 이런 여러 가지 순방 성과들이 있겠죠.

▷ 최영일 : 과거 같으면 이런 경우에 “대통령이 직접 세일즈 외교를 성사시켰다” 대서특필 되는데 요즈음 대선판이라 이 소식이 많이 전달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탁현민 : 대선도 대선이지만 어쨌든 같이 일하고 있는 저희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순방 외교에 대해서 좀 박하지 않나 언론의 평가가. 그런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 최영일 : 그래서 이렇게 연결된 김에 직접 여쭤보는 거죠. 어떤 성과들과 의미가 있습니까? 보니까 김정숙 여사는 이제 문화 외교 행보를 그동안 쭉 이어오셨는데 이번에도 청각장애인들의 태권도 수업 참관 또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의 기증. 영부인으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신 것도 눈에 띄었는데 현지 반응은 어떻던가요?

▶ 탁현민 : 여사님의 여러 가지 일정들을 이렇게 보면 상당히 특색 있게 준비가 된 것들이 많이 보이실 거예요. 꼭 이번 순방뿐만 아니라 이를테면 오스트리아 순방 같은 경우도 현지의 고문서 같은 것들 직접 참관하신다든지.

▷ 최영일 : 그때 왕좌의 갑옷은 처음 봤습니다.

▶ 탁현민 : 맞습니다. 조선시대 갑옷 전시회를 간다든지 아니면 그쪽과 관련한 그쪽의 사정에 특화되어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기획해서 저희가 가는데요.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꼭 수행, 처리하셔야 할 외교적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면 여사님은 방문 국가와 우리나라 사이에 밀접한 교류 그다음에 유대관계 이런 것들을 위해서 프로그램들을 주로 많이 기획하는 편이고, 그 2개가 하나의 축으로 순방 외교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대통령의 공식적인 일정뿐만 아니라 여사님의 문화적인 외교의 힘이 상당히 많이 작용해서 방문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라든지 친밀감이나 호감이 상당히 높아지는 결과들을 가졌다고 봅니다.

▷ 최영일 : 대통령의 또 정상회담이나 협정 뭐 계약 이런 것과 다르게.

▶ 탁현민 : 맞습니다. 일정이 짧은 경우는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없잖아요. 대통령이 몸이 하나니까.

▷ 최영일 : 그렇죠.

▶ 탁현민 :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여러 가지를 하려면 일종의 아이돌 그룹이 유닛 활동처럼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해야 하는데 대통령과 여사님 그리고 이번 같은 경우는 일정이 더 짧아서 심지어는 외교부 장관과 정책실장까지 별도의 일정들을 막 추진하고 그랬어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유닛 활동 그러니까 와닿네요. 지난주 여야 녹취록 공방 또 말씀하신 대로 문 대통령의 순방 소식에 언론이 박한 것 같다 이런 말씀도 주셨는데 깜짝 놀랄 뉴스가 하나 중간에 나왔어요. 예멘 반군 후티가 아부다비에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그래서 국민들이 많이 놀랐는데 아랍에미리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대면 정상회담이 안 된 거잖아요? 두바이에서 다행히 안 움직이셨다 이런 후속 보도가 나왔는데.

▶ 탁현민 : 저는 그게 참, 좀 이해가 안 가는 게 보도의 흐름이. 저희가 출발하기 전에 이미 수정된 일정을 공지를 했거든요.

▷ 최영일 : 아, 그러면 수행 기자단에게도 다 전달됐고.

▶ 탁현민 : 아, 물론이죠. 그래서 아마 비행기 안에서 배포된 일정표에는 분명히 그렇게 이미 정리가 돼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마치 그게 어떤 갑작스런 변화인 것처럼, 물론 그렇지 않은 보도도 있었지만. 그런 뉘앙스로 전달된 게 좀 애석하게 생각하고요. 순방을 떠나가기 전에 특히나 이 아중동 같은 경우는 국왕, 그러니까 왕정 국가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최종적인 결정은 해당 국가의 왕이 이제 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실무적으로 결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고 또 여러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죠. 예컨대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전혀 예정에 없이 사우디 왕세자가 공항에 직접 갑자기 나온다거나 또 일정에 없던 만찬을 즉석에서 제안해서 저녁때 갑자기 왕세자와 단독 만찬을 하게 된다거나 여러 가지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순방이라는 그 짧은 시간 정해놓은 순방 일정이라는 게 언제나 변화무쌍하게 진행된다 라는 정도로 이해해주셔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 자, 그런데 이제 지금 말씀하신 것에 연장선상인데 지금 뭐 야당은 또 대선 국면이 반영돼 있겠습니다만 이제 외교적 결례, 비판 논란도 있었고요. 또 순방 결과에 대해서도 “국난 속의 맹물 순방이었다.”, “이게 아랍에미리트 원포인트 방문으로 충분하지 않았겠느냐? 이집트는 버킷리스트 방문이냐?” 좀 반론을 주신다면 어떠세요?

▶ 탁현민 : 그런 사고를 하기 때문에 참 걱정이 많아요. 그게 일종의, 야당이 갖고 있는 일종의 클리셰 같은 건데. 대통령의 외교 순방은 본연의 책무인 거예요. 만약에 야당은 대통령이 그냥 앉아있기를 바란다면 만드시면 되는 겁니다. 그냥 계속 앉아있는 사람으로.

▷ 최영일 : 네, 네.

▶ 탁현민 : 그렇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이 아시다시피 코로나19도 그리고 신냉전도 그렇고 경제 위기도 그렇고 대통령이 끊임없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인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움직이는 거고. 뭐 이집트 순방이 뭐 버킷리스트라는 건 아마 관광 갔다 오지 않았냐? 뭐 이런 비아냥일 텐데. 일정을 보면 아시잖아요. 1박 2일간, 2박 3일간의 이집트 일정인데 무려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단독회담, 협정 서면식, 언론 발표, 공식 오찬,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그다음에 카이로의 메트로 방문까지 여기서 뭐가 버킷이 들어갈 게 뭐 있겠습니까?

▷ 최영일 : 관광이 어디 있느냐? 네. 너무나 바쁜 일정이었다.

▶ 탁현민 : 네. 전혀 그럴 시간이 없고. 저는 여기에 대해서 그런 비난을 하는 거는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건데 정말 걱정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뭐랄까요? 국내의 어떤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국가의 이익 혹은 국가적인 노력을 폄훼하는 행위는 당장 그들에게 몇 개 표가 더 돌아갈지 몰라도 상대 국가에서도 상당히 결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더군다나 이 순방은 떠나기 전에 이미 국민의힘에서 어느 국가를 방문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해서 논평까지, 성명까지 발표한 상황이라 저희가 실무적으로 진행하기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 결례들이 쌓이면 어떤 국가하고도 정상적인 외교를 할 수 없고, 그 신뢰의 기반이 무너져버립니다. 무척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최영일 : 네. 자, 표만 아니라 외교적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야당이 집권해도 그런 부분은 또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자, 문 대통령 이제 마지막 명절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부터 이제 연휴에 들어가는데요. 대통령 메시지가 나오겠죠? 좀 어떻게 기대해볼까요?

▶ 탁현민 : 네. 통상 이제 설날이면 대통령께서 그 전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들께 인사를 드렸던 게 관례였으니까요. 아마 이번에도 마찬가지 형식으로 국민들께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 최영일 : 기다려보도록 하고요. 자,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이례적인 기록을 하나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초로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이다. 자, 이 40%대의 지지율. 곁에서 수행하시면서 원동력은 뭐라고 보십니까?

▶ 탁현민 : 근데 그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일을 계속하고 계신 거예요.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럼 뭐 전임 대통령들은 일을 하지 않았느냐? 일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겠지만 사실 임기 말이라는 게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추진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나 우리 상황이 멈춰있거나 혹은 관리만 해서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여러 엄중한 일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계시고 또 우리 정부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그냥 어떤 레토릭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이 아마 일정 부분 평가받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제 모르겠습니다. 이건 뭐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한데 사람들은 언제나 이제 대통령이 자기, 우리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어떤 문제에 대처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아직 그러한 리더십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 아닌가, 이 선거 국면에서. 그래서 여전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개인적으로는 하게 됩니다.

▷ 최영일 : 네, 네. 개인적인 생각 곁들여주셨는데 공감하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자, 오늘 뭐 의미 있는 중동 순방 이후 그리고 성과 아주 흥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비서관님,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탁현민 :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 네. 지금까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고요. 중간에 전화 연결 상태 조금 좋지 않은 대목들이 있었는데 청취자 여러분들께 양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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