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S

[성공예감] 약세장에서 살아남는 리밸런싱, 현금 비중 ○○%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KBS 입력 2022. 01. 24. 15:54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24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김학균 센터장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기술주 중심 나스닥, 연초 대비 10% 빠져... 대중 정서에 흔들리는 모양새
- 현금 보유하고 기회 보는 게 좋은 장세... 보유 주식 가치를 스스로 판단해 봐야
-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초에는 주가 오를 가능성 높아... 시장 전체로 보면 악재
- 상장 당시의 시황이 공모주 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 포스코 물적분할 가능성 높아... 기존 분할과는 조금 다른 방향
-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투자자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악재
- 미 연준 긴축 가속도 낼 필요 있으며, 명확한 입장 밝혀야
- 중국 성장률 코로나 시기 제외하고 최저치... 진정될 즈음 투자 기회 찾아야


◇김방희> 1부 경제상식 퀴즈 정답이 ‘다우지수’이기도 했고 제가 방송 시작하면서 나스닥이 그야말로 조정장을 넘어서 약세장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드렸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4188번님 주식은 한 번도 못 해봤습니다만 반토막이 무섭습니다. 우리 주식 투자나 권유 대부분이 특정 종목에 대한 그것도 아주 논란 많은 주식을 권유하거나 조언하면서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졌죠. 본인이 즐겁게 공부하면서 신뢰할 만한 종목들 투자하면 반토막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점에서 그냥 주변에서 권하는 대로 하는 식의 주식 투자를 하시려면 하시지 않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토막의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개미스쿨, 개인 투자자들을 위로하고 또 이분들께 새로운 전략과 투자 방향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국내외 증시 흐름 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김학균>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국내 얘기하기 전에 지금 최대 이슈는 미국 나스닥이 그야말로 대세 하락기로 접어드는 거 아니냐. 잇단 전문가들의 경고도 있고 최근 연초 대비 한 10% 이상 빠지는 공식적인 조정장을 겪고 있으니까 이런 것들일 텐데 증시,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김학균> 네, 주가가 사실 주식시장이 호떡집 같아서요.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약간 경박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김방희> 그렇죠.

◆김학균> 그런데 최근에는 조금 이게 우리가 작년 12월 초에도 오미크론 불거졌을 때 충격이 있었고 또 작년 2월에도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로 충격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와는 좀 다른 것 아닌가라고 하는 우려가 있는데 본질적으로 그 당시와 지금 이제 달라진 것은 그 전까지는 연방준비제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크게 보면 그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산시장의 편이었습니다.

◇김방희> 그런 셈이었죠.

◆김학균> 2019년에는 좀 경기가 삐그덕거리고 주식도 2018년 하반기에 조정을 받으니까 보험용 금리 인하 이러면서 금리를 낮췄는데 지금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은 이제 중앙은행이 좀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 문제가 생기면서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가 힘들게 됐다고 하는 본질적인 우려가 있는 것 같고요. 나스닥이 2009년도 글로벌 금융위기입니다. 코로나가 아니고요. 2009년 2월 이후로 10배 올랐습니다. 굉장히 많이 올라 있다 보니까 조정이 오면 좀 세게 오는 게 아닌가라고 하는 우려가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상위에 속하는 넷플릭스 이런 기업은 지금 고점 대비에서 조정 강도가 40%가 넘으니까.

◇김방희> 넷플릭스는 특히 아주 증시에 충격을 줄 정도로 하루에 20% 가까이 떨어지더군요.

◆김학균> 그렇죠. 이게 보면 우리가 나스닥에 있는 기술주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굉장히 좋은데 뒤집어서 말하면 그런 비즈니스 모델이 좋다고 그러면 같이 경쟁을 할 수도 있거든요.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지금 아마존이 들어오고 있죠. 그리고 또 한국에 또 쿠팡도 그런 거 하고 디즈니도 들어오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 오징어게임도 큰 흥행을 했습니다마는 경쟁을 하다 보니까 옛날 영화, 이렇게 틀어주는 건 경쟁을 자기들이 자꾸 만듭니다. 오리지널이라고 하는 걸 만들다 보니까 계속해서 비용이 들어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굉장히 성장성이 높은 OTT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뭔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이나 이런 것들이 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라는 우려를 하는 것 같고요. 쿠팡도 마찬가지죠. 쿠팡도 고점 대비 한 50불 갔던 것 같은데 지금 한 19달러, 20불 깨졌거든요. 그런 식의 비즈니스들에 대한 회의가 있고 한편으로는 제 생각에는 본질적으로 성장주들은 많이 오르고 또 지금 우리가 손에 잡을 수 있는 가치보다 먼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주가에 당겨 와서 반영하다 보니 이게 사실 믿기 나름이거든요. 그 먼 장밋빛 미래로 믿게 되면 그 높은 주가가 그래도 싸 보이는 거고 뭔가 삐끗하면 모든 게 또 좀 잿빛으로 볼 수가 있는 건데 성장주는 그 자체가 굉장히 변동성이 큰데 그런 점에서 미국에 많이 올랐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해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기술주, 성장주 이런 것들이 사실은 오히려 더 전통적인 업종의 기업들보다 대중의 정서에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걸 나스닥이 보여주고 있는데 저는 그러면서 오늘 방송 시작하면서 드린 말씀이 우리 서학 개미들이 너무 섣불리 일시 조정이다. 그래서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기보다는 조금씩 더 숫자를 확인하고 가자. 4분기 실적들이 지금 나오고 있으니까. 주요 빅테크 기업들 이걸 보면서 앞으로도 이런 성장세 혹은 이익 창출 능력을 지속할 수 있느냐. 아니면 이게 꺾이는 게 분명히 보이느냐.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오니까. 이걸 보고 생각해야지 너무 섣불리 계속 오른다는 전제 하에 지금 싸게 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제 생각도 주가는 아무도 모르니까 지금이 바닥일 수 있는데 저는 투자라고 하는 게 진짜 공학이 아닌 것 같아요.

◇김방희> 공학은 아니다.

◆김학균> 투자는 어떻게 보면 약간 태도와 관련된 건데요. 지금 미국의 나스닥 시장이 거의 12년 동안 많이 오른 다음에 나타나는 조정이다 그러면 이 조정이 생각보다 되게 길게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워런 버핏 같은 사람이 저는 성공한 투자자가 된 이유가 그 사람은 굉장히 아주 훌륭한 통찰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그 사람은 늘 돈이 있습니다. 그 돈은 워런 버핏이 경영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험사잖아요. 그러니까 워런 버핏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업 모델에 대해서 엄청나게 칭찬을 했어요. 돈이 계속 들어온다. 현명한 사람들이 이 돈을 잘 굴리게 되면 늘 여유가, 투자의 기회가 생긴다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무리할 때에 따라서 사지 않고 그리고 시장에 충격이 왔을 때 늘 살 수 있는 돈이 있다 보니까 저는 워런 버핏이 성공한 투자자가 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지금은 어려운 시장에서 뭔가 수익을 내고 하는 것도 저는 훌륭한 태도입니다. 다만 저는 저널리스트들 미디어 같은 데서 어려운 데서 꼭 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종목이 전 세계에 상장된 종목이 수만 개가 있으니까 오르는 종목이 있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지금은 오히려 현금을 가지고 무난하게 기회를 보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최근에 자산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과거와 다른 점은 자산 간의 상관성이 높아졌습니다. 어떤 의미냐 하면 중앙은행이 말씀드린 것처럼 저금리를 유지하다 보니까 지금처럼 주식이 안 되면 채권으로 숨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모든 자산 가격이 저금리에서 다 올라가다 보니까 지금은 가상화폐도 안 되죠. 주식도 조정이죠. 채권 안 돼죠. 또 부동산 시장에서 뭔가 조금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흐르고 있고요. 그런 거라고 그러면 지금은 약간의 잉여 유동성을 가지고 있게 되면 이게 진짜 약세장이라도 내 자산이 계속 주식에만 들어가 있는 것과 예를 들어서 내 자산의 20%라도 현금을 들고 바라보는 것은 진짜 관점이 저는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떨어지면 그 돈이 또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주식 투자, 이제 지금 조정장이 얼마나 갈지 이건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시장의 이런 것도 견디는 것도 어떻게 우리가 저점에서 샀다가 고점에서 정확히 팔았다가 이런 거 못 해요. 약세장이 오면 주식을 들고 우리는 약세장을 보는 건데 그래서 지금은 저처럼 이렇게 포지션이 없이 시세를 보는 사람도 참 머리가 아픈데 내 재산이 줄어드는 걸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그래서 지금은 시세를 좀 너무 열심히 보지 마시고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 이 가치를 한번 생각해 공부하시면서 싸다고 그러면 버텨야죠. 버티는 것도 투자입니다.

◇김방희> 8456번님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셔서 지금 김학균 센터장께서 답을 드린 셈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소개해 드리자면 작년에 주식을 시작했는데 저점이라고 생각해서 들어간 건데 올해 계속 주가가 내리막길입니다. 계속 물타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하셔서 물타기는 약세장 진입 전에 조정장에서 상당히 유효한 전략입니다마는 만약 약세장으로 들어간다고 그러면 아까 센터장께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현금을 좀 쥐고 이렇게 여유를 가지시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늘 투자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게 장기적으로 또 성공하는 길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잘하고 계신 개인 투자자들도 많으니까 또 너무 이분들 우울한 말씀만 드릴 수는 없고 여러 가지 이슈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국내 최대 이슈는 저희 프로그램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이었습니다. 114조 원, 역대 최대 증거금이 들어왔고 그 밖에도 많은 기록들을 일거에 다 갈아치웠습니다. 이걸 목표 주가 상장이 27일이니까 이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봐야 할지, 이렇게 큰 대어가 들어오는 게 이 작은 연못 같은 우리 주식시장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런 시각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일단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받으신 분들은 상장 초에는 주가가 좀 많이 오를 것 같아요. 그 이전에 청약 열기가 누군가 그 주식을 갖고 싶어 한다는 거고요. 특히 기관투자가들처럼 큰 주식을 당연히 가지고 대처해야 될 사람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김방희> 거기는 무조건 사려고 하는 거죠.

◆김학균> 그렇습니다. 그래서 청약 초에는 기회가 있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는 그야말로 내재가치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이슈가 많았던 카카오뱅크가 3만 9000원에 청약이 됐죠. 굉장히 논란이 많기는 했는데 그 주식이 9만 원 넘어까지는 갔습니다. 그러나 지금 다시 공모가 부분까지 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투자에 답은 없지만 짧게 보면 제 생각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가지신 분들은 상장 직후에는 꽤 큰 수익을 얻으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주식을 살 돈이 만약에 제한돼 있다고 보면 앞서 제가 기관투자가들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되자마자 일단 지금 공모가 기준으로도 시가총액 3위고요. 시가총액 2위가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그러면 기관투자가들이 그 종목을 사야 되거든요. 그러면 새로운 돈이 안 들어온다고 그러면 있는 주식 팔아서 그 주식을 사야 되니까 이게 모든 자산 가격이 최종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보면 큰 종목이 들어온다고 하는 것은 주식시장 전체적으로는 좋은 일은 아닙니다. 공급 물량이 커지기 때문에요.

◇김방희> 최근에 그런 게 더 분명해지고 있죠. 사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이 시작될 때만 해도 그런 생각을 많이 안 했는데.

◆김학균> 그런데 작년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왔어요.

◇김방희> 많이 들어오니까.

◆김학균> 그러니까 공급이 있더라도 반대편에 수요도, 주식을 사고자 하는 돈도 계속 많이 들어오니까 거의 아주 초대형 IPO에 따른 후유증이 별로 없었는데요. 지금은 개인 투자가들의 투자 열기가 11월, 12월, 1월. 3개월 연속 시장에서 돈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그런 거라고 그러면 물론 LG에너지솔루션은 덩치가 과거보다도 더 크기도 하지만 그 공급을 받아낼 수 있는 수요 기반도 작년보다는 약해졌기 때문에 저는 그 주식 주주에게는 기회, 시장 전체적으로는 좀 악재,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공모주 열기 때 저희가 확인했습니다마는 그 열기가 이어진다는 거거든요. 실제 언론이나 대중들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 되고 현대엔지니어링도 지금 공모를 앞두고 있고 공모가 잇따라 진행되는데 어때요? 엔솔이 문을 연 공모주 시장 자체는.

◆김학균> 올해도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달에 공모주 청약하고 상장이 되거든요. 그래서 큰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그런데 저는 시장이, 우리가 시장이 좋을 때는 공모주 받는 게 굉장히 어려우니까 우리나라 관계 당국에서도 공모주를 개인 투자가들에게 많이 주자, 이런 걸 했는데 저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것들은 다 시황에 따라 결정이 되는 것 같아요. 시장이 나쁘다고 그러면 공모주 투자에서 실패를 보는 경우들도 상당수 있거든요.

◇김방희> 늘겠죠.

◆김학균>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좋은 기업들도 잘 고르시는 것도 결국 투자자들이 하셔야 될 일이지만 그 당시의 시황이 공모주 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김방희>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이긴 한데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는 워낙 인기가 있어서 그럴 텐데 개인, 기관, 외국인이 공모주 청약에서 출발선이 다르다. 혹은 더 쉽게 얘기해서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 이런 지적이 많거든요. 기관들은 수요 예측에서 경이 모인 데서 알 수 있듯이 증거금 안 놓고 막 부를 수 있으니까 이쪽이 좀 지나치게 유리하고 기관들 입장에서는 또 외국인이 지나치게 물량을 많이 배정받는 경향이 있다. 수월하게 청약시장에서 기회를 잡는다. 이런 불만도 있는데 이런 투자 주체 간의 운동장의 기울기에 관한 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제 생각에는 기본적으로는 룰은 비슷하게 적용이 돼야 되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일단 그런 생각은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은 상장하는 기업 입장에서의 생각인데 기관투자가들의 회전율이 주식을 사고파는 회전율이 개인투자가보다 낮다라고 하는 문헌 연구는 굉장히 많습니다. 개인투자가들은 빨리 사고팔고 예를 들면 따상상 이런 거 하고 그 기관투자가는 조금 많이 오래 들고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투자자를 원한다고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런 걸 원할 수는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외국인인데 우리가 지금까지 외국인에 대해서 약간의 환상 내지는 선망이 있었다고 그래야 될까요. 기관 입장에서도 우리 주식을 외국인 투자가들이 많이 들고 있게 되면 뭔가 그 기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평가해 주는, 그러니까 지금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나눠주는 것은 해당 기업의 의사가 가장 크겠지만 그 상장을 주관하는 주관사가 배분을 해 주는 건데요.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받으려고 그러면 의무보유 확약 같은 걸 합니다. 내가 3개월 동안 안 팔래, 혹은 6개월 동안 내가 받아도 그 이후에 팔 거다라고 하는데 외국인은 사실 그런 제도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가 가지고 있었던 약간의 선망이나 이런 것들이 반영이 된 것 같은데 그건 기업이나 주관사들이 판단할 일입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이제는 그런 우려들을 조금 덜어도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그런 기대를, 과도한 기대를 실력으로 따지면 그들이 더 낫다, 이렇게 말하기도 힘들고 또 주가지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1400에서부터 3300까지 올라오는 과정이 외국인 도움 하나도 안 받고 올라왔기 때문에요. 그런 부분들은 조금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방희>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시황이 늘 결과가 되기 때문에 시황이라는 맥락에서 해석이 되는 거겠죠. 그러니까 장 안 좋아지니까 그런 것도 더 눈에 두드러지는 거긴 합니다.

◆김학균> 맞습니다.

◇김방희> 연초부터 우리 증시 분위기가 나빠진 이유를 하나 추가로 꼽자면 물론 결정적인 건 미국의 긴축이 전과는 좀 다른 의미에서 시작됐다는 거겠지만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신라젠 상장 폐지, 이런 것들이거든요. 실제 투자자들도 많이 물려 있더군요. 이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경우는 언제쯤 주식거래 정상적으로 할 수 있고 신라젠처럼 상폐를 당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주식투자자들이 많거든요. 주식 입문자들은. 상장 폐지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일단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직 그 정도를 말할 단계는 조금 아닌 듯합니다. 오늘 아직까지 이런 것을 판단내리는 절차가 있거든요.

◇김방희> 아직 남아 있죠.

◆김학균> 그거는 한국거래소에서 논의를 하게 되는 건데 그런데 해마다 상장폐지가 몇 십 개씩 됩니다. 몇 십 개씩 되고 또 상장폐지 기준 같은 것들도 오스템임플란트야 이게 갑자기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듯이 그런 횡령사건이, 부정행위가 발생한 거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상장을 폐지시킨다라고, 일단은 거래소 입장에서는 유통시장에서 불특정다수가 주식을 사고파는데 명백하게 하자가 있는 조직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그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정말 하늘이 꺼지는 것처럼 충격이 크시겠지만 또 거래를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불특정다수에 대한 어떤 접근성을 유지하면 안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상장폐지를 시켜야 되는데 그런데 상장폐지를 시키는 것은 관리하는 거래소 입장에서 큰 부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기준들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재무적인 기준들도 있고 그런데 제가 좀 약간 안타깝거나 정말 한국에서 묻지 마 투자가 횡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보통 자본잠식 몇 년 이상, 매출은 몇 년.

◇김방희> 기준이 다 있죠.

◆김학균> 있는데 이게 올해 잘못하면 상장폐지가 되는 종목인데 그것도 막 거래가 되고 주식이 막 거래가 되는 걸 보면 그러니까 이게 저는 투자라고 하는 게 돈을 잘 벌려고 하는 거지만 애먼 돌덩이에 안 맞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한 30, 40개 종목들이 늘 상장폐지가 되니까 결국은 그런 것들은 확률적으로 근처에 잘 가지 않는 것이 자기 재산을 지키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가 2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거는 거래소에서 정한 절차를 밟아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상장폐지,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조금 앞서가는 걱정이라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김방희> 그렇죠. 관리종목 지정도 있고. 또 개선 기간을 부여하는 방식도 있고 방식은 다양하고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상장폐지라는 게 있는 줄 몰랐다는 분이 많아서 이런 질문을 드린 거예요. 왜냐하면 2020년에 주식에 입문한 분들이 많고 그때는 상장폐지를 걱정할 시기도 아니었고 지난해까지도 그런 대로 괜찮았는데 연초에 바로 이런 일이 터지니까 이런 게 있어요? 하면서 질문을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그런데 상장폐지 얘기가 나왔으니까 맘스터치 같은 경우는 공개 매수를 한 다음에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하겠다, 이렇게 결정했는데 그거는 무슨 의미입니까?

◆김학균> 이거는 상장을 하는 기업들의 1차적인 목적은 물론 그 기업이 가진 평판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본질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는 내 주식을 팔아서 주주들에게 자금을 조달받는 겁니다. 그걸 통해서 또 사업을 하는 건데요. 그런데 상장을 하게 되면 상장사가 지켜야 될 책무들이 많습니다.

◇김방희> 의무가 늘어난다.

◆김학균> 일단 지금처럼 개인투자가분들이 많아지게 되면 일단 주가등락에 대해서 개인투자가들에 대해서 응대를 해야 되고요. 개인투자가들 입장에서는 내 주식이 떨어지니 고운 말 나오기가 힘드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그것도 상장한 기업이 당연히 감내해야 될 의무라고 봅니다. 돈을 조달받았으니까요. 여러 가지 상장하게 되면 규칙이라든가 지켜야 될 규정들이 많은데 그럼 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런 것들을 상장 유지비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장폐지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 기업상장은 나라마다 문화가 좀 다릅니다. 영국과 미국처럼 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런 경제하에서는 웬만한 기업은 다 주식시장에 상장을 합니다. 그 주식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를 통해서 부자가 되는데 유럽만 하더라도 좋은 기업들 중에 상장 안 된 기업들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가족기업들. 상장돼서 복잡하게 여러 가지 상장유지 비용을 치르고 어떻게 보면 공적인 일정 정도 감시의 영역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김방희> 그럼요.

◆김학균> 그거보다는 그냥 내가 비상장으로 남는다는 거라서 상장했던 기업도 내 입장에서는 상장유지비용이 너무 크다. 이거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주주들 응대하고 이런 차원이 아니고 저는 예를 들어서 영화 만드는 기업은 이게 상장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의미냐면 기업은 영화 포트폴리오를 한 10개 정도 가져가면서 그 안에서 종합적으로 돈을 버는 것도 있고 혹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영화를 만드는 게 있는 건데 상장된 기업은 흥행 하나하나에 주가가 막 흔들리거든요. 그러면 이건 우리는 상장하는 데 안 맞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장기등락보다는 그냥 우리가 주주를 신경 안 쓰고 그냥 기업 경영을 하는 게 옳다라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김학균> 그래서 지금 맘스터치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자진 상장폐지를 하는데요. 그런데 일단 들어오고 주주들에게 돈을 받았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거는 원하는 주주들의 주식을 다 사줘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자진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하는 것은 기업이 나빠서 퇴출되는 것과는 조금 차원이 다릅니다.

◇김방희> 차원이 다른 문제죠. 돈이 더 필요없는데 의무만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면 자진상폐를 할 수도 있는 거고 대개 일반투자자들은 개미들은 그러면 공개매수 기간 중에 팔면 되는 건데, 파는 가격이 원래 시세보다는 조금 더 쳐주는 거죠. 그런데 깜빡하시거나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그냥 갖고 있으면.

◆김학균> 그냥 그 회사의 주주가 되는 거죠. 그래서 배당이나 이런 것들은 계속 받으실 수가 있고요. 다만 내가 중간에 그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시키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는 비상장기업이 되면 현저히 떨어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주주자격은 남습니다마는 어떤 현금화나 이런 것들은 조금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고 보셔야 되겠죠.

◇김방희> 질문 몇 가지 소화하고 개미스쿨 주요 쟁점, 국내외 증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9693번님이 요즘은 제 기억으로는 주식 5, 현금 5 정도로 리밸런싱 하고 있는데 얼마나 자주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해야 됩니까? 해 주셨거든요. 어떻게 추천하시겠어요?

◆김학균> 저는 어느 때나 현금은 갖고 있는 게, 아까 제가 나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게 우리가 모르는 일이 늘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이 현금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게 내 좋은 주식을 어떻게 보면 어려운 상황에서 안 팔 수 있는 어떤 마인드를 제공해 주는 것 같거든요. 제가 워런 버핏 얘기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저는 보통의 경우에도 최소 20% 정도는 현금을 가지고 좀 대처하시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김방희> 그렇겠군요. 이 포스코 얘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이 물적 분할의 문제를 몇 차례 지적했고 지난해 우리 증시 그리고 올해 우리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아주 주요 이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포스코가 일종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여론을 아는 상황에서도 물적 분할에 대한 주주들 찬반을 묻는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데 포스코는 대신 주주들에 대한 일종의 약간의 보상책들, 당근책들을 제시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될까요? 포스코 문제는.

◆김학균> 지금은 포스코보다 더 논란이 많은 회사들도 어차피 대주주 마음대로 됐기 때문에.

◇김방희> 다 했기 때문에.

◆김학균> 물적 분할은 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조금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볼 소지가 존재하는 게 이론적으로 보면 물적 분할이 꼭 기업의 가치를 파괴한다라고 주장할 만한 논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이 지배구조에 대해서 어쨌든 불만이 있는 거거든요.

◇김방희> 그럼요.

◆김학균> 이 회사에서 돈 잘 버는데 이걸 떼어내. 그리고 나한테는 주식 한 주 안 줘. 명목상으로는 내가 들고 있는 회사가 이 회사를 지배하고 있지만 투자 자리 갖고 있는 것은 그 관계들에 있어서의 지배구조에 대한 불신이 있는 거거든요.

◇김방희> 그렇죠.

◆김학균> 제가 앞서서 상장회사라고 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만을 들어주는 것도 상장회사가 가져야 될 책무입니다. 그리고 또 지금까지 보면 물적분할한 이후에 소액 주주들이 별로 그렇게 성공을 못 했던 사례들이 너무 많으니까 이거를 그냥 대주주 마음대로 하는 건 제 생각에는 정말 그러려고 그러면 상장을 하지 않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포스코의 경우에는 조금은 기존에 나타났던 물적 분할의 폐해나 혹은 물적분할에서 소액주주들이 좀 우려하는 거. 예를 들면 물적분할 했는데 그 회사도 상장회사로 가져가게 된다 그러면 금융시장에 저는 이게 더블카운팅이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이 기업의 시가총액이 분할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그러면 기존 기업의 시가총액이 사실 늘어나지는 않아도 됩니다. 두 개 합쳐서 기존의 기업이었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자회사들을 비상장으로 두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외국에서도 보통 물적분할을 그렇게 합니다. 물적분할을 할 때 자회사들은 비상장으로 두고 이 전체적으로 자회사를 거느리는 기업 집단에 투자하려고 하면 상장된 모회사에 투자하게 하니까 별로 소액주주들도 이해관계 충돌이 없는데. 포스코는 뭐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거니까. 조금은 다릅니다. 다만 이제 이 과정에서도 소액주주들이나 반대하시는 분들은 계신데 제 생각에는 다른 대기업과는 조금 다른 길로 가고 있어서 시장의 평가나 이런 게 어떻게 나올지 저도 좀 궁금하기는 합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그래서 성공예감에서도 2022 이것이 궁금하다 설 특집에서 이 이슈는 좀 시간을 들여서 꼼꼼하게 법리적 더 나아가서는 철학적 쟁점들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을 모시고. 글로벌 이슈도 짚어드려야 되겠습니다. 최근에 2022년도에 대부분 알려졌거나 예상되었던 악재인데 깜짝 악재로 등장할 수 있는 거로 저희가 꼽은 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분쟁이거든요. 그런 경우가 닥칠 경우 우선 유가에 대한 우려도 좀 되고. 최근에 이미 유가가 많이 뛰면서 반영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학균> 지금은 어쨌든 세상이 약간 각자도생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큰 위험이고요. 우리가 지금 탄소중립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고 그 과정에서 투자의 기회가 생기기도 하는 건데 지금 뭐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지는 이런 상황에서 탄소중립이라 게 정말 허황된 가치거든요? 다 같이 해야 되는 건데. 조금 비유를 하자면요. 지금 나타나고 있는 공급망 교란, 이런 것들이 뭔가 이제 경제적인 이해관계에 있어서 가장 최선의 의사결정만 했던 세상에서 뭔가 이제 다른 정치적인 갈등이나 이런 게 들어온다고 하는 거니까. 길게 보면 저는 이게 세상을 비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결국 비효율의 상징이 인플레이션입니다. 우리가 세계화 이후로 싸게 만들고 미국에서 만들던 거 중국에서 공장 짓고 하니까 싸게 만들면서 우리가 풍요롭게 살았던 거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스펙트럼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를 읽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비효율을 초래하면서 특히 이제 에너지 가격을 교란시켜서 그렇지 않아도 걱정인 인플레이션을 좀 자극할 수 있다는 게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직접적인 악재라고 봅니다.

◇김방희> 그렇겠네요. 다만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분야들을 보면 원자재 중심이니까. 아까 일부에서도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원자재 가격이 우리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있습니다마는 34%가 뛰었다는 한국경제 연구원 보고서를 소개해드렸는데 경기 좋아서 원자재 가격 뛰는 건 아니잖아요.

◆김학균> 그래도 작년까지는 경기 요인으로 볼 수 있었던 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작년 2020년도에 뭔가 경제활동을 못하다가 2020년에 못했던 것들을 작년에 한꺼번에 벌어지면서.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또 이거를 오직 수요가 좋아서만 올라갔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고요. 공급 측면에서의 교란도 분명히 있었다고 봐야죠. 특히 요즘 인플레이션을 그린플레이션, 이렇게 말하는데요.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가 좀 활성화되지 못하고. 이런 과정에서 물가가 올라가는 것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무튼 경제적 논리만 가지고는 해석이 안 되는, 그런 어떤 세상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긴축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지난해하고 올해 하고 바뀌었다. 이런 말씀도 여러 차례 해 주셨는데 더 가속도가 붙는다고 느끼세요? 아니면 양적긴축이라는 발언을 한 이후에 어느 정도 그간에 예고됐던 속도를 지킬 거라고 보세요?

◆김학균> 저는 지금은 좀 가속도를 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이제 연준이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꺾기 위한 거거든요. 저는 지금 연준이 이렇게 가속도를 내게 된 게 작년 12월까지 너무 유하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거야. 막 이랬던 거에 대한 후폭풍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 생각에는 이번에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자세는 한국은행이 더 낫다고 봐요. 작년 8월, 11월, 1월하고 그리고 지금처럼 이렇게 인플레 기대심리가 안 꺾이는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투자자들 좋으라고 이렇게 좀 달콤한 얘기를 해 주기가 조금 힘든 상황인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지금은 중앙은행가들의 행동이나 말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지금의 형국은 그들이 선제적으로 인플레 기대심리를 잡는 게 아니고요. 중앙은행은 지금까지 실패를 했고 물가가 계속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잡기 위해서 온갖 험한 얘기를 다 하고 있기 때문에 변곡점은 중앙은행가들이 우리가 이렇게 할 거야가 아니고. 물가 상승률 자체가 둔화되는 사인이 나오게 되면. 또 후행적으로 중앙은행가들의 태도도 저는 조금 더 완화, 발언에 완화가 될 수 있어서 지금처럼 인플레가 안 잡히는 상황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1월 FOMC가 열리는데 여기서 또 연준이 애매하게 말하는 것도 제 생각에 옳은 처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중앙은행이 우리 편이었는데 저금리를 유지했는데 이런 구도가 좀 흔들리고 있다는 게 시장에 내재가 된 본질적인 위험이라고 봐야죠.

◇김방희> 이 역시 물가지수라는 숫자가 진실을 말해 줄 것이다. 수사보다는, 그런 말씀이시고. 중국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4분기 GDP 성장률이 4%인데. 중국 쪽에서 이런 숫자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김학균> 그렇죠. 코로나 팬데믹 직후나 이런 일시적인 타격이 아니라고 하면 이 숫자는 기업개방 이후로 평상시의 수치로는 가장 낮은 수치니까요. 이거는 뭐 충격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은 구조조정도 하고 한편으로는 금리를 낮추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데 이제 중국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과거 금융시장의 경험으로 보면 중국은 금리 낮추고 이럴 때 선행적으로 반응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이 얼마나 나쁘면 금리를 낮춰. 이렇게 얘기를 하고. 최종적인 금융완화 조치, 지준율 인하 건, 금리 인하 건 이 조치가 끝난 다음에 통계적으로는 한 6개월 정도 후에 경기가 그래도 반등을 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보면 여러 가지 부양책을 쏟는 국면에서는 그만큼 나쁘다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한두 달 정말 멈춰진다고 그러면 인제는 뭔가 좀 진정이 됐구나라고 판단하시면서 또 투자의 기회를 살필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이 나라 얘기는 많이 안 했는데 해야 될 것 같아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일반 중앙은행만큼은 조금 다른 입장이에요. 금리를 올릴 여건이 안 된다고 봐야 되겠죠. 한 20년 제로금리를 시행하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렇겠습니다마는 엔화가 실질 구매력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뉴스도 있어요. 엔화가치가 너무 많이 떨어지는 거예요.

◆김학균>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거죠. 이게 뭐 어쩔 수가 없는 게요. 일본은 진짜 금리가 올라지면 재정이 파탄 나는 나라입니다.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이 250%가 넘거든요. 그럼 일본 정부가 어떻게 막 돈을 마련해서 썼냐 하면 그냥 중앙은행이 다 일본 정부에 국채를 일본은행이 받아주면서 했던 거기 때문에. 지금 뭐 환보다는 오히려 저금리 유지가 가장 절박한 나라이고요. 특히 또 일본은 어떻게 된 게 지금 인플레이션 압박이 별로 없습니다. 고령화되고 하면서 아직까지 디플레 우려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또 일본의 주식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내국인들은 엔화가 좀 약해지는 게 도요타나 소니나 이런 수출 기업들도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되어서 또 주식시장은 나름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가 있어서요. 어떻게 보면 투자하지 않는 일본 국민들이 조금 힘들어지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연말연초 올 상반기 우리 주식시장은 좀 어려울 거고 하반기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겠다. 상저하고를 예측해 주셨는데. 최근 연초 악재들이 거듭 쌓이고 있으니까, 이런 전망을 유지하시겠네요?

◆김학균> 네, 그런데 주식이 더 싸지게 되면 제 생각에는 미국은 좀 불안해보이고 한국은 뭐 버블이나 이런 상황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꼭 투자가 뭘 해야 되는 건 아니고 뭘 안 하고 공부하는 것도 투자의 일부라는 걸 꼭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타기 이런 것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급하실 때 이런 행동이 나오는 거거든요.

◇김방희> 그렇죠. 계속 투자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시는 안 된다는 건데 이게 2020년 이후에 우리 시황에 따라서 투자자들이 갖게 되는 조급증 가운데 하나니까요.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KBS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