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설연휴 맞아 대국민 담화.."고향 방문 자제"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앞두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의 2~3배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확진자가 38% 급증했다면서,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입니다."]
김 총리는 확진자가 서서히 늘면 정부가 준비한대로 오미크론을 감당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대응 과정에 혼란과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설 연휴엔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3차 접종을 마쳐 달라고 했습니다.
또, 지금부터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뜻깊은 설 연휴가 우리 공동체를 절대로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명절을 보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한편 중동 순방 이후 내일까지 재택 근무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참모들에게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신속히 전환해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조용호/영상편집:최정연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역당국,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진단검사, 확진자·밀접접촉자 관리기준 변경
- “역 이름 팔면 얼마?”…‘1조 적자’ 서울 지하철이 살아남는 법
- ‘우크라보다 北미사일 걱정된다’는 미국인들…바이든, 묘수 있을까?
- “허경영 여론조사 제외 불만”…지지자가 승용차로 선관위 정문 ‘돌진’
- LNG선 뱃머리 돌렸다…‘우크라이나 침공’땐 유가·원자재 직격탄
- ‘쿵’ 교통섬 충돌하고 공중에 뜬 SUV…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현장
- 택시만 6번 갈아타…1억 들고 도주한 현금수거책 검거
- [ET] ‘분배 없인 체제 붕괴’…中日 “알지만, 해결은 어렵네”
- [취재후] “오죽하면…” 카센터 사장님이 귤밭에 간 사연은?
- 6월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플라스틱 물티슈도 퇴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