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족 상처 그만 헤집어 달라"..윤석열 "비핵·번영의 한반도 실현"

방준원 2022. 1. 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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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경기도를 순회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이 자란 성남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며, 한미 관계를 중심으로 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자란 경기 성남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눈물을 보이며 '욕설 파일' 등 가족사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제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들 아픈 상처 그만 좀 헤집으십시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이틀째 경기지역 순회를 시작하면선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과 지금까지의 부족함을 반성한다며 큰절을 올렸습니다.

지역 공약으로는 GTX 노선을 추가해 수도권 전역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분당, 일산 아파트의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7인회라고 불리는 이 후보의 측근들은 이 후보가 당선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지지율 정체 속에 쇄신 작업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북한이 핵 능력을 키우고 노골적으로 도발해 오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주당 정권이 추진한 굴종적인 대북 정책으로 평화를 얻기는커녕 우리 안보가 송두리째 위협받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면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내용의 배우자 김건희 씨 통화녹음 파일에 대해선 상처받은 분들에게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고시원 청년들을 만나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서 벗어날 수 있게 주거 급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한국석유공사 울산석유비축기지를 찾아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가 함께 가야 한다는 '에너지 믹스' 정책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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