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 불..공조실 발화 추정

이정 2022. 1. 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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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유소재를 생산하는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큰불이 나 2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인화성 물질도 많아 진화작업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 삼킬듯 뿜어져 나옵니다.

먹구름 같은 짙은 연기는 도심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헬기 넉 대가 공장 주변 상공을 맴돌며 연신 물줄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섬유소재 생산기업인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불이난 건 어제저녁 6시 55분쯤.

공조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완제품을 보관하는 인근 창고까지 옮겨 붙으며 확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소방력을 모두 투입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건물 붕괴 위험으로 진입이 늦어지며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불이 난 지 3시간 40분 가량이 지난 어젯밤 10시 40분쯤 대응단계를 2단계로 올려 인접 지역인 부산과 경남, 경북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이장희/울산남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진화가 어려운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창고 쪽에 건물이 붕괴돼 물이 침투가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력 660여 명과 장비 84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22시간 만인 오늘 오후 4시 50분 완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불로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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