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 다음 달 중순 정점 지날 것..상황 좋아 보여"
[앵커]
미국 오미크론 상황은 북동부 지역의 감소세가 뚜렷해지며 나라 전체의 확산세도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한 달 안에 미 전역에서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을 거란 전망에 다시 한번 힘을 실었습니다.
4차 접종 실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에서 코로나19 검사자 가운데 확진자는 9%가량으로, 10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욕주의 확진율이 한 자릿수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과 뉴저지주 등 동북부 지역은 이미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미국 전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70만 5천 명대까지 내려왔습니다.
80만 6천여 명으로 최다치를 찍은 이후 약 일주일 만입니다.
이에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다음 달 중순까지 대부분 주에서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다음 주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미국 전역에서 감염 수준이 '통제 영역'으로 부르는 수준 아래로 떨어지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한 달 안에 오미크론 고삐가 잡힌다는 건데, 과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은 좋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서부 지역은 아직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은 고통이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4차 접종 실시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3차 접종 보호 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대신에 3차 접종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3차 접종이 보호 효과를 더 오래 지속시킬 거라는 건 꽤 믿을 만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또, 코로나19가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이 되겠지만, 여전히 더 위험한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김다형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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