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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7년 전부터 알던 관계?..'건진법사' 가족 회사 가보니

김자양 입력 2022. 01. 24. 20:03 수정 2022. 03. 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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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정황이 더 드러났습니다.

7년 전 김 씨가 주관한 전시회 개막행사에 건진법사가 참석한 화면 등이 공개됐는데요.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건진법사 가족회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PD]

지난 2015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미국 추상회화의 대가 '마크 로스코' 전시회 VIP 개막식 행사입니다.

이 전시회를 주관한 곳은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그런데 이 행사에, 무속인인 건진법사 전 모 씨와, 전 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혜우 스님의 모습도 함께 포착됩니다.

혜우 스님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이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며, 그때부터 김건희 씨를 잘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혜우 스님 / 건진법사 스승 : (김건희 씨가) 행사를 준비하면 가서 집전해주고, 몇 번 그런 일이 있었어. 그래서 거기 좀 잘 알게 되고 그랬었지. 예술의 전당에서 집전하고, 알게 된 게 연관이 돼서…. (건진법사는 김건희 보살과 어떻게 알게 됐대요?) 그거 내가 알아? 어떻게 되는지, 거기 같이 만나게 되는 거, 몇 번 만나게 된 거지 그렇게 해서. 건진이(법사)하고 그 보살(김건희)하고 같이 만나게 된 거야.]

건진법사를 캠프 관계자의 소개로 인사한 적이 있다는 윤 후보의 해명과 달리, 김 씨가 전 씨와 이미 최소 7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김의겸 / 열린민주당 의원 : (사진과 영상은) 혜우 스님, 김건희 씨, 건진법사 오랜 인연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사진과 영상으로 인해서 건진법사와 김건희 씨가 무관하다는 국민의힘 쪽 주장은 설득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앞서, 전 씨와 함께 윤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 씨 딸도 2013년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에서 일한 사진이 공개된 상황.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은 전 씨 입장을 듣기 위해 가족회사를 찾았습니다.

딸이 대표로 있지만, 전 씨도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습니다.

그런데 등기부등본상 주소지에는 어찌 된 영문인지, 전혀 다른 회사가 있었습니다.

[회사 관계자 : (여기가 혹시 ○○○라는 회사가 맞나요?) 아니요. (혹시 이 전 회사가 ○○○였나요?) 아니요. 아니었어요. (○○○이라는 회사는 아예 못 들어보셨나요?) 네.]

심지어 건물 관리인도 전 씨 가족회사의 이름조차 모르는 상황.

가까스로 만난 건물주는 전 씨 가족회사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몇 년 전 같은 위치에 세무사 사무실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건물 주인 : (여기 주소 보니까 여기 3층에 ○○○이라는 등기가 있는데 전혀 모르세요?) 나는 처음 들어요. 등기가 돼 있지 않을 거예요.(건진 법사 가족회사 등기가 여기에 지금 설정돼 있어서.)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내가 감이 오는 거 있어. 옛날에 해외 세무사 사무실이었어요. 세무사 사무실이었어요, 얼마 전에 몇 년 전에 한 몇 년 전에.]

등기를 떼 확인해보니, 건물주가 말한 세무법인은 건진법사 전 씨와 관계있는 복지재단에 7억 원을 출연해 논란을 빚은 곳입니다.

이 세무법인은 불과 200m 떨어진 곳으로 사무실을 옮겼지만, 전 씨 가족회사는 주소지를 바꾸지 않은 겁니다.

주소만 있고, 실제 사업체는 없는 상황.

현행법 위반 소지는 없을까.

[세무서 관계자 : (해당 주소에 회사가 없고 다른 회사가 영업하고 있다 하더라고요) 그거는 위법행위가 맞아요. 그거는 잘못된 게 맞는데.]

윤 후보 측은 이에 대해, 2015년 3월 마크 로스코 전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김건희 대표가 많은 분이 어떤 경로를 거쳐 참석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의도적으로 무속인과 오랜 친분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세무법인 대표 임 씨와 건진법사 전 씨에게 연락해 봤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YTN 김자양입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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