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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M] 손발 묶인 미국..푸틴은 '침공'을 단행할까?

권희진 입력 2022. 01.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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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는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전쟁의 기운은 아랑곳하지 않고 커져만 갑니다.

바이든 정부도 그 기운을 감지하고 있지만 막을 방법이 딱히 없어 보입니다.

이걸 지켜보고 있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지, 국제 문제를 전문 취재하는 권희진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2억 달러, 2천4백억 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대만에서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여력이 없어서, 우선 무기를 지원해 왔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최강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치르콘을 미국의 앞마당인 쿠바에 배치할 수도 있다며 압박하는 것도 미국으로선 부담입니다.

미국은 그래서 군사행동보다는 혹독한 경제 제재를 하겠다는 경고를 반복해 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의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혹독한 비용을 치르게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등 유럽국가들은 정작 제재에 동참한다는 뜻을 선뜻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교역 비중이 높아 제재의 고통을 유럽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완석/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교역 비중이) 미국의 한 80%를 차지하거든요. 경제구조는 동조화돼 있다는 건데 미국이 제재를 가하게 되면 유럽은 굉장히 아픈 것이죠."

역효과도 있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서방은 경제제재로 보복했는데, 그 결과 러시아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졌습니다.

결국 미국은 최후의 수단으로, 러시아를 국제결제망에서 퇴출시켜 무역을 못하게 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거대 경제권인 중국과 별도의 국제결제망을 만들겠다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홍완석/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러시아가 자체 결제망을 만들었고, 중국도 자체 결제망이 있지 않습니까? 이 두 개를 연결을 모색한다고 하니까. 제재로서도 과연 유효성이 있을까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방지 등을 문서로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요구를 들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러시아를 주저앉힐 마땅한 방법도 없습니다.

2008년 조지아 침공,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등의 선례를 보면, 푸틴 대통령은 군사행동의 후폭풍이 거의 없다는 확신이 들 때 침공을 단행해 원하는 결과를 완벽하게 얻곤 했습니다.

MBC 뉴스 권희진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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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안준혁

권희진 기자 (heej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570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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