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8500명 파병..브레이크 없는 우크라 사태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입력 2022. 1. 25. 07:36 수정 2022. 1. 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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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미국이 현지 대사관 인력을 철수시키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간 외교장관 회담이 21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렸고, 미국이 러시아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 중단 여부에 대해 서면답변을 주겠다고 밝히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든 걸로 보였던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시 기름이 부어졌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 여행객들의 출국을 권유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금지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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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미국이 현지 대사관 인력을 철수시키고 있다. 미군 병력 8500명을 현지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고 훈련을 벌여 침공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의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또 정부가 직접 고용한 인력에 대해서는 자발적 출국을 허용했으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자국민에게도 떠날 것을 권고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미 대사관 전경. 연합뉴스

대사관 인력 철수 전쟁 임박 신호?

미국과 러시아간 외교장관 회담이 21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렸고, 미국이 러시아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 중단 여부에 대해 서면답변을 주겠다고 밝히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든 걸로 보였던 우크라이나 사태에 다시 기름이 부어졌다.

미국정부가 23일 우크라이나 소재 미국대사관 인력 철수를 지시했다.

이날 TV방송에 출연한 앤서니 블링컨 장관의 얼굴도 상당히 비장해 보였다.

그는 "만약 단 한 명의 러시아 군인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그것은 신속하고 가혹한 단합된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 여행객들의 출국을 권유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행 금지도 결정했다.

알려진 것보다 많았던 미군 파병규모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오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파병 숫자가 구체적으로 나왔다.

그 동안 미국 언론을 통해 '수 천명', '5천명' 등 다양한 관측들이 있었는데, 커비 대변인은 그보다 많은 8500명이라고 소개했다.

또 파병국은 우크라이나가 아닌 동유럽이라고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장갑차들이 크림반도의 한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에 약 10만 명의 대군을 배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북쪽의 벨라루스에도 병력을 집결시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8500명에 이른다. 다시 강조한다. 8500명 정도지만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 이것은 부대에 대한 경보 발령과 관련 있다. 그렇다고 부대원들이 꼭 이동하는 건 아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숫자를 박은 만큼 파병 시기도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러, 우방국 잔칫날(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과연?

2019년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일부에서는 중국과 우방인 러시아가 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일을 과연 할까하는 의문도 제기한다.

2008년 중국 하계 올림픽 때도 러시아가 그루지아(조지아)를 침공한 전례 때문이다.

미국 정부도 러시아가 중국의 처지를 배려하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주석으로선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올림픽이 반쪽이 돼 버린 상황이라
푸틴 대통령에게 모종의 협조 요청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미국이 전쟁 '대비' 돌입으로 전쟁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미국이 혹시 전쟁을 부추기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국정 수행 지지율 30%대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오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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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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