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바이든, 인플레 질문한 기자에 "멍청한 개XX"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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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질문을 던진 보수성향 매체 기자에게 "멍청한 개자식"이란 욕설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폭스뉴스 기자 피터 두시(34)는 연설대에 서 있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 있냐"고 소리쳐 물었습니다.
해당 질문을 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가 아니라) 큰 자산이다"라며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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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방송 통해 그대로 송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질문을 던진 보수성향 매체 기자에게 “멍청한 개자식”이란 욕설을 했습니다. 이 장면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폭스뉴스와 블룸버그통신,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서민 물가 안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바이든의 모두 발언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백악관은 “주제와 관련 없는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기자들을 퇴장 조치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폭스뉴스 기자 피터 두시(34)는 연설대에 서 있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 있냐”고 소리쳐 물었습니다. 이어 두시 기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정치적 부채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이는 지난 23일 보수 성향 매체 폭스 뉴스에서 ‘미국인들 중 85%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질문으로 해석됩니다.
해당 질문을 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가 아니라) 큰 자산이다”라며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하듯 비꼬았습니다. 이어 그는 “인플레가 더 온다고? 멍청한 개자식 같으니(What a stupid son of bitch)”라며 고개를 흔들어 보였습니다.
백악관 내부에선 이 부분이 차단돼 들리지 않았지만, 정부·의회 전문 중계방송 C-SPAN에선 대통령의 욕설이 그대로 전국에 전파를 타고 퍼졌습니다.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이처럼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두시 기자도 이후 폭스 뉴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욕설을 한 사실에 대해 백악관에서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이 욕설을 한 것은 폭스뉴스 출입기자인 두시가 평소에도 공격적인 질문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미 매체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바이든 지지율 급락의 최대 요인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건드린 데 대해 짜증을 느낀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도 생중계 방송 중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욕설 등을 내뱉은 바 있습니다. 특히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오바마 케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더럽게 중요한 문제(a big fucking deal)”라고 속삭인 것이 그대로 중계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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