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 상당 무공천"..정치권 파장 '주시'
[KBS 청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여당의 유례없는 '무공천 결정'이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게 공당의 책임"이라며, 청주 상당을 비롯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3곳의 공천 포기 방침을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당선되며, 8년 만에 '충북 정치 1번지'를 되찾았지만, 회계 부정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도 낙마했습니다.
유례없는 여당의 무공천 결정에, 정치권은 지역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장, 청주 상당 재선거는, 민주당의 '무공천'에, 정의당의 '후보 번복'의 여파로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 결과에 본선 못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무공천 결정'이, 20대 대선에서 정권 교체 목소리를 달래고 중도층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기대와 지역 내 지지 세력 결집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일장일단이 있다고 봅니다. 대선을 치르는 데 있어서 좀 더 구심점을 갖고 치르는 것이 유리하겠다는 의견이 있고요."]
더욱이 이번 재선거 출마가 좌절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할 경우, 선거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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