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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 2022년들어 5번째 '무력시위'

박수찬 입력 2022. 01. 25. 19:20 수정 2022. 01. 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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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정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25일) 오전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면 언론에 관련 정보를 밝히지만, 순항미사일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북한 내륙에서 발사돼 남쪽이 아닌 동·서해 방향으로 낮게 비행하는 순항미사일은 우리 군의 지상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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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에서 상당시간 비행 관측
軍 "분석 중".. 정보공개 안해
일각선 "식별 못한 것 아니냐"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해 9월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이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정황이 포착됐다. 새해 들어 다섯 번째 무력시위다. 지난 20일 보도된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밝힌 후 닷새 만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25일) 오전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내륙에서 상당한 시간에 걸쳐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9월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0월 열린 국방발전전람회에서는 2종류의 신형 순항미사일이 공개됐다.

북한의 이번 발사를 놓고 지난해 9월에 쐈던 순항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해 추가로 발사했을 가능성과 신형 미사일 시험일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기종을 확인하려면 구체적인 발사 지역과 시간, 방향, 사거리, 속도 등의 자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분석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면 언론에 관련 정보를 밝히지만, 순항미사일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군이 정보자산을 통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탐지했지만 세부사항은 식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내륙에서 발사돼 남쪽이 아닌 동·서해 방향으로 낮게 비행하는 순항미사일은 우리 군의 지상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군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레이더와 더불어 통신 감청 등을 포함한 특수정보(SI)를 활용한다. 하지만 단편적인 내용이 많은 SI만으로 미사일 발사 세부 동향 전 단계를 즉각 파악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쐈을 때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사실은 알았으나 구체적인 정황을 식별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와 관련, 다양한 정보자산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미국과 함께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처럼 강력한 파괴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정확도가 높다. 또한 방향을 자유롭게 바꾸면서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어 탐지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 내륙에서 저고도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때, 늘 완전히 탐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남한으로 발사 시에는 저고도라 해도 탐지·요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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