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00 깨졌다..국내 증시 하락 폭 큰 이유는?
[앵커]
오늘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했고, 코스닥도 900선이 깨졌습니다.
미국의 조기 긴축 부담과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같은 대외 악재에 국내 요인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2,70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98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높아진 조기 긴축 불안감이 급락의 가장 큰 원인.
여기에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잇따른 악재에 아시아권 증시도 1%가량 하락했지만, 우리 증시의 하락 폭은 더 컸습니다.
이번 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불안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강화로 증시 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LG에너지솔루션이 워낙 큰 규모로 신규 상장이 되는 과정에서 수급 교란 요인, 특히 외국인의 현·선물 대량 매도가 시장을 더욱 힘들게, 더욱 약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4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 온 외국인은 오늘도 4,700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 종가는 어제보다 2.84% 내린 889.44를 기록하며 900선이 깨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자체 시스템에 따른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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