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하드코트서 조코비치·페더러 넘어 메이저 21승 눈앞

이규원 2022. 1. 25. 23: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오픈(롤랑 가로스)에서 13회 우승한 것을 포함하여 클레이코트 통산 464승 43패(승률 91.52%)로 독보적인 성적으로 '흙신'으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하드 코트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며 메이저 대회 21승을 바라보게 됐다.

나달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와 4시간 8분 접전 끝에 3-2(6-3 6-4 4-6 3-6 6-3)로 물리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오픈테니스 나달, 샤포발로프에 3-2 승리 4강 진출
2회전에서 권순우를 3-2로 꺾은 샤포발로프 아쉬운 패배
여자단식 바티, 키스와 4강..44년만 호주 선수 정상 도전
라파엘 나달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노바크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를 넘어 메이저 대회 21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랑스오픈(롤랑 가로스)에서 13회 우승한 것을 포함하여 클레이코트 통산 464승 43패(승률 91.52%)로 독보적인 성적으로 '흙신'으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하드 코트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며 메이저 대회 21승을 바라보게 됐다. 

나달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와 4시간 8분 접전 끝에 3-2(6-3 6-4 4-6 3-6 6-3)로 물리쳤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가 함께 보유하고 있는 20회다.

이번 대회에서 나달이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21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올해 호주오픈에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출전하지 않았다.

나달은 또 다음 메이저 대회인 5월 프랑스오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조코비치, 페더러와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 나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나달은 호주오픈에서 2009년 한 차례 우승했고, 2012년과 2014년, 2017년, 2019년에는 준우승했다.

2019년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나달은 마테오 베레티니(7위·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 베레티니는 가엘 몽피스(20위·프랑스)를 역시 3-2(6-4 6-4 3-6 3-6 6-2)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나달과 베레티니의 상대 전적은 2019년 US오픈 4강에서 한 차례 만나 나달이 3-0(7-6<8-6> 6-4 6-1)으로 승리했다.

나달은 이날 1, 2세트를 선취하고 3세트 4-4까지 맞섰으나 이후 복통을 호소하며 경기력이 갑자기 떨어졌다.

결국 5세트까지 끌려들어 간 나달은 4세트가 끝난 뒤 약 7분 정도 휴식 시간을 통해 기력을 회복하고 5세트 첫 샤포발로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남자 단식 4강은 28일로 예정돼있어 나달은 이틀의 휴식을 하게 됐다.

이번 대회 2회전에서 권순우(54위·당진시청)에게 3-2(7-6<8-6> 6-7<3-7> 6-7<6-8> 7-5 6-2) 역전승을 거둔 샤포발로프는 2세트 때 나달의 서브 시간에 대해 주심에게 항의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경기에 패한 뒤에는 라켓을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다.

애슐리 바티는 44년 만에 호주 선수 여자 단식 정상에 도전한다. [EPA=연합뉴스]

여자 단식에서는 애슐리 바티(1위·호주)와 매디슨 키스(51위·미국)가 4강에서 맞대결한다.

바티는 제시카 페굴라(21위·미국)를 2-0(6-2 6-0)으로 완파했고, 키스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4위·체코)를 역시 2-0(6-3 6-2)으로 꺾었다.

바티와 키스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바티가 앞선다. 

바티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4년 만에 호주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게 된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