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달리는 아이콘 #제니 #Jennie
Q : 산에 다녀온 사진을 SNS에 올렸더군요. ’산에 가서 좋은 기운 잔뜩 받기’라는 귀여운 코멘트도 함께요
A :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대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눈으로 바라보는 푸른 경관뿐 아니라 눈을 밟을 때 나는 소리, 맑은 공기가 주는 느낌들. 그 자체로 모든 게 치유받는 기분이 드니까요. 자연 속에서 기운을 얻으며 새로운 한 해를 위한 다짐도 했어요.
Q : 어떤 다짐이었나요? 마침 약간 늦은 새해 다짐을 하기에 좋은 2월이네요
A : '몸과 마음이 한층 더 건강한 시간을 보내자'. 올해 목표예요. 일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도 있고요. 무엇보다 하루빨리 ‘블링크’들을 직접 만나 함께하고 싶어요.
Q : 오늘 촬영을 위해 제니를 부엌으로 초대했어요. 집에서 식사와 이야기가 오가는 장소죠. 평소 부엌은 제니에게 어떤 공간인가요
A : 집에서 부엌은 가장 일상적이고 편한 장소인 동시에 소중한 장소이기도 해요. 저도 부엌에서 가족들과 식사할 때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거든요. 엄마가 요리하는 걸 옆에서 구경하기도 하고요.
Q : 샤넬 코코 크러쉬의 새로운 캠페인 모델이 됐어요. 샤넬의 하우스 앰배서더인 만큼 코코 크러쉬와 제니의 조합은 익숙하지만 그럼에도 이 사실은 놀랍고 새롭게 느껴집니다
A : 평상시에도 즐겨 착용하는 주얼리의 캠페인을 촬영하게 되다니, 영광이었어요! 1월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되니까 이 인터뷰를 보실 즈음이면 대부분의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될 것 같은데요. 코코 크러쉬와 함께한 새로운 제 모습을 많이 좋아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Q : 코코 크러쉬의 화이트, 옐로, 베이지골드를 믹스해서 착용하는 게 제니만의 스타일링 방법이죠. 혹시 최근에 발견한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A : 여전히 색을 믹스해서 착용하는 걸 좋아해요. 평소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 주얼리도 디자인이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착용했을 때 편안한 걸 좋아해요. 처음 봤을 때는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작은 요소들이 주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Q : 한국에서도 주얼리에 대한 이해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요. 파인 주얼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고요. 제니에게 주얼리란
A : 스타일링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죠! 저 또한 신경 많이 쓰는 부분이에요. 같은 룩에도 어떤 주얼리를 어떻게 착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나 포인트가 달라지니까요.
Q : 지난번 〈엘르〉와의 만남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고 했어요. 얼마 전, 오랜만에 찾은 파리는 어땠나요? 새롭게 발견한 장소도 있는지
A :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났어요.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었고요(웃음). 틈틈이 박물관이나 갤러리도 다녔는데, 그곳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들이 많았어요. 정말 좋았어요.
Q : 반려견 카이와 쿠마는 잘 지내나요? 최근 함께 보낸 시간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 얼마 전 눈이 펑펑 내리던 날, 함께 산책했는데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었답니다.
Q : 제니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때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얼마 전 ‘연희동 빵집 투어’ 영상도 재미있게 봤습니다(웃음). 직접 빵을 고르고 계산할 줄은 몰랐어요
A : 즐거운 촬영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빵을 마음껏 구경하고 살 수 있었으니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 아이콘’ ‘독보적인’ 같은 단어가 제니를 따라다닌 지도 오래 됐죠. 올해는 사람들이 ‘제니’ 이름을 들을 때 어떤 표현을 가장 먼저 떠올렸으면 하나요
A :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고, 아이코닉한 존재가 된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잖아요. 그런 근사한 수식어로 제가 표현되면 당연히 더 멋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 수 밖에요. 올해는 조금 더 편하고 친근한 제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면 좋겠네요. 저 또한 그런 면모를 더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Q : 살다 보면 내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분명 존재해요. 때로는 내 손을 떠났다는 느낌을 주는 일도 있게 마련이고요. 그런 상황을 당신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A : 그런 상황이 닥쳤다고 해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는데도 해결할 수 없다면, 그 노력과 과정에 의미를 두고 결과를 받아들여야죠.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쉽게 잊어버릴 수는 없더라도요.
Q : 아주 커다란 스크린이 있는 상영관을 혼자 독차지하게 된다면, 제니가 보고 싶은 영화는
A : 음. 정말 많은 영화가 떠오르는데요. 최근 〈어톤먼트〉를 보고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혼자 텅 빈 영화관에서 보면 조금 더 여운이 남을 것 같아요.
Q : 제니의 얼굴에는 양가적인 매력이 존재하죠. ‘어른스럽다’와 ‘아이 같다’는 두 가지 표현 중에서 좋아하는 건 뭔가요. 어떤 말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A : 두 가지 다 매력적인데요?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요. 냉철하게 생각하고 성숙하게 행동하되, 천진하면서도 밝은 감성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 ‘내가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기는구나, 정말 가까워졌구나’라고 깨닫게 된 순간이 있나요? 애정을 표현하는 제니의 방식은
A :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하지만 친해지면 장난을 많이 치죠! 아낌없이 챙겨주고, 애정 표현도 많이 하고요.
Q : ‘인생은 짧다’는 말에 공감하나요? 시간은 빨리 흐르지만 어떨 때는 너무 천천히 흐르기도 하잖아요
A : 평소 ‘인생은 짧다’는 말을 체감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2022년을 맞으면서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다짐하나 봐요. 매 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Q : 요즘의 제니를 색으로 비유한다면
A : 하늘색을 고를래요. 맑은 색들이 조합된 하늘 색감을 좋아하니까요. 그런 매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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