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감사 '선택적 거부'한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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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와 관련해 검찰 수사와 청구기한 초과를 이유로 기각한 가운데, 청구기한이 초과한 내용도 감사 대상에 포함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대장동 공익감사 청구는 5년 기한도 지났지만 우선 감사 요청 내용이 검찰의 수사 내용과 중복되기 때문에 감사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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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초과 내용 포함된 8건 실시 드러나
'스카이 72' 사건은 재판 중에 감사 진행
野 "중립성 훼손.. 존립 근거 스스로 부정"
25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29건의 공익감사 청구를 접수해 103건(22건 진행 중)을 감사했다. 이 중 8건은 공익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기한(5년)이 초과한 내용도 포함된 채 감사가 실시됐다.
감사원은 앞서 김 의원이 지난해 10월 경기 성남시 대장동 주민들과 함께 제기한 공익감사에 대해 “동일 사항에 대해 수사·재판 중이고 5년이 지나간 업무처리에 관한 것”이라며 종결 처분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화천대유를 비롯한 민간 개발업자가 수천억원대의 폭리를 취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성남의뜰이 맺은 주주협약서·사업협약에 대해 “2015년 6월에 체결된 것으로 청구일 기준으로 5년이 지났다”고 해석했다.
화천대유가 사업부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확보한 시점(2017년) 등을 사무처리 종료 시점으로 판단했다면 대장동 개발사업은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재판 중인 스카이72 골프장 관련 인천공항공사의 골프장 임대사업자 특혜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에 착수, 수사·재판 중인 사안에도 감사를 한 전례가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대장동 공익감사 청구는 5년 기한도 지났지만 우선 감사 요청 내용이 검찰의 수사 내용과 중복되기 때문에 감사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은 선택적인 감사 청구 해석으로 대장동의 아픔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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