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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송영길 불출마? 뜬금없다..지금 위기는 李때문"

김가연 기자 입력 2022. 01. 26. 06:54 수정 2022. 01.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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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 등 정치 쇄신 방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뜬금없다. 갑자기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금의 위기는 사실 후보 자신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금 해법이 엇나간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고, 타이밍도 너무 늦었다”며 “정말로 진정성이 있었다면 작년 정도에 진작 이런 걸 했어야 한다. 이걸 또 어떻게 믿겠냐는 거다. 이번에 속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옛날에도 어떻게 얘기를 했나. 자기들이 문제를 일으킨 곳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작 선거가 다가오니까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았나”라며 “그러니까 선거 때는 이렇게 얘기하고 나중에 또 선거가 다가오면 말이 바뀔 거라는 거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문제도 떨어지는 것 같고, 지역구 이번에 무공천이다. 어차피 이번 대선 판국에서 거기서 사실 승산도 없는데다가 이미 의석을 지금 180석 가졌다. 그중에서 3석 덜 갖는다고 뭐가 달라지진 않는다”며 “이 정도 가지고 생색을 낸다는 건 제가 볼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 불출마와 함께 동일지역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종로 등 재보선 무공천 입장 등을 밝혔다. 목발을 짚고 나선 송 대표는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도 운동권이라는 기득권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쇼로 굳히는(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민주당 간판을 빼놓고 다 변화시키자고 노력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국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부동산 관련 의혹 12명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의 조치까지 취해 왔던 것은 기자 여러분들이 아실 것”이라며 “그런 일관된 충정에서 나온 말씀이다. 저는 반드시 (우리가) 승리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정치를 진짜 바꾸겠다. 정치인도 바꾸겠다. 세상이 바뀌고 우리의 삶, 미래가 바뀌게 노력할 테니 기회를 달라. 이렇게 살점도 떼어내고 있으니 한번의 기회를 더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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