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크라이나 사태, 한 달 전부터 국민 안전대책 세웠다"..尹에 반박

손덕호 기자 2022. 1. 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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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어제(25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는 상황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평가하고 우리 국민 안전대책 점검을 위해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NSC 상임위와 실무조정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경제와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급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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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날 밤 "당장 NSC 상임위 열어라"
靑 "어제 NSC 실무조정회의서 국민 안전 점검"
"외교부·국방부·국정원, 美와 심도있게 협의 중"

청와대가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어제(25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는 상황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평가하고 우리 국민 안전대책 점검을 위해 서훈 안보실장 주재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리비우시 외곽에서 기간산업과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군사 훈련을 받은 과정에서 한 여성이 소총을 조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3면에서 포위한 형태로 병력과 장비를 집결시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NSC 상임위와 실무조정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경제와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급 영향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박 수석은 “외교부와 국정원도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면밀히 상황을 평가하고,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을 세워 왔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은 미국과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자, 청와대가 반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된 우크라이나에 있는 600여 명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전쟁 일보 직전까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 정부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정부는 당장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비상시 항공편 대비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청와대가 NSC를 윤 후보가 개최하라고 촉구하기 전에 이미 열었고, 정부 차원에서 미국과 협의하는 등 한 달 전부터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24일(현지 시각) 러시아 볼가강 인근 엥겔스 공군기지에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 두 대가 출격 전 대기하고 있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지대에 병력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경한 벨라루스와 연합 군사훈련을 예고하는 등 침공이 우려되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자국군 8천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역시 이날 동유럽 주둔 나토군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억지력과 방어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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