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아세안 기업 기술 협력 지원..수출 효과 기대

기사내용 요약
산업부, '한-아세안 R&D 업무협약식' 개최
6개 프로젝트 선정…3년간 최대 10억 지원
기술개발 성공 시 현지기업 완제품에 적용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한-아세안 공동 시장진출 R&D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응우옌 부 퉁 주한베트남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 주한필리핀대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인도네시아대사대리, 아흐마드 파미 아흐마드 사카위 주한말레이시아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아세안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아세안 현지 기업 간 맞춤형 기술 개발 및 실증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아세안 및 제3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추진하는 한-아세안 협력 사업에는 전기버스 등 그린기술, 스마트팜 등 디지털 기술 등 유망 분야에서 총 6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프로젝트당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현지 기업의 완제품 모델에 적용되는 등 수출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인모터스는 베트남 대표 자동차 기업인 타코(THACO)의 미래모빌리티 전환을 위해 향후 3년간 '도심용 1톤급 전기 냉동 트럭'을 개발한다. 기술개발 성공 시 타코 전기차 모델에 적용되는 등 미래 공급망 선점이 기대된다.

솔루션업체 케이비전은 베트남의 축산업체 다바코(DABACO) 그룹과 '스마트 축산 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TYM은 인도네시아 제조기업인 바라타(PT Barata Indonesia)와 현지화된 트랙터 개발을 위해 사업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필리핀 KP 모터스(KP Motors), 말레이시아 RDSB 등 현지 기업과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참여한다.

한편 산업부는 한-아세안 공동 R&D,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총괄 지원하는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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