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해양 변화 관찰"

박성환 2022. 1.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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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양생태계의 현황과 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22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 해역을 2개 권역(서해·남해/동해·남해동부·제주)으로 나눠 격년별로 갯벌과 연안, 해저 암반 등 해양생태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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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갯벌·습지보호지역 등 672곳 대상

[서울=뉴시스]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자료.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해양생태계의 현황과 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22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 해역을 2개 권역(서해·남해/동해·남해동부·제주)으로 나눠 격년별로 갯벌과 연안, 해저 암반 등 해양생태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습지보호지역과 주요 철새도래지 등 보존가치가 높은 중점조사지역은 매년 조사한다.

지난 7년간 조사를 통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우리 바다에서 난류성 어류와 열대·온대 혼합성 해조류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달랑게, 눈콩게 등 해양보호생물뿐만 아니라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기종인 '노랑부리백로(Egretta eulophotes)'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남해안 갯벌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는 동해와 남해동부해역, 제주 등 289개 정점과 중점조사지역 383정점을 조사한다. 특히 우리 갯벌을 주요 서식지로 이용하는 '도요물떼새(Shorebird)'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철새이동경로(EAAF)와 우리 갯벌의 생태계적 연결성을 분석하는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갯벌 바닥에 서식하는 저서미세조류(표층 퇴적물 1~9㎜에 서식하는 초미세 단세포 광합성 조류)를 조사하고, 갯벌의 기초 생산과 탄소흡수력 등을 분석해 '블루카본'의 국제인증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바다에서 자라는 염생식물·해조류·잘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생태계와 퇴적물을 포함한 갯벌 등이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지난 7년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우리 바다의 건강성과 우수한 생물다양성 등을 확인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었다"며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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