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동량 작년보다 17% 증가..자가용이 91% 차지

강세훈 2022. 1.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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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기간 이동 인구는 작년 추석 연휴 때보다 17.4%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1만4026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1월28일~2월2일)' 동안 총 2877만 명, 하루 평균 4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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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루 평균 480만 명 이동…예년보다 21% 줄어
이동 계획 이유 1위 "코로나 지속될 것 같아서"
승용차 90.9%·버스 4.0%·철도 2.9% 순 많아
설 고속도로 휴게소 방역·혼잡 관리 강화 방침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이번 설 연휴 기간 이동 인구는 작년 추석 연휴 때보다 17.4%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1만4026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1월28일~2월2일)' 동안 총 2877만 명, 하루 평균 4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작년 설(409만 명)보다 17.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설(610만 명) 보다는 21.3% 줄어든 것이다.

작년에는 이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설 연휴기간 이동계획이 있는 귀성(여행)객을 대상으로 이동을 계획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 같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설 연휴기간 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일정을 사전에 조율해서'(29.6%), '백신접종 완료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염려가 줄어들어서'(1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를 앞둔 현재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폭증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에는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매주 2배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는 오미크론 가속화와 설 연휴가 결합될 경우 폭발적인 유행 확산이 예상된다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설 연휴 기간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 방역태세를 구축해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이동할 경우 승용차를 타겠다는 비율이 90.9%를 차지해 절대다수가 승용차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작년 설 승용차 이용 비율 93.0% 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스·철도·항공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9.1%로 작년 설(7.0%)에 비해 늘어났다. 올해 설에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4.0%와 2.9%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자가용 이용 비율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한 도로 방역 태세 구축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경부선이 26.2%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14.1%, 중앙선 10.2%, 호남선(천안~논산) 7.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함께 이동하는 인원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자가용은 3.2명, 대중교통은 2.0명으로 조사됐다. 자가용은 전년대비 증가하고, 대중교통은 감소한 것이다.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15만2000원으로 작년 설 연휴 기간(12만1000원)보다 약 3만1000원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계획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은 주된 이유로 '코로나 때문에'라는 응답이 4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향거주'(24.0%)', '교통 혼잡'(9.8%), '생업'(6.7%), '지출비용 부담'(4.9%), 부모 역귀성(3.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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