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주 붕괴 현장 방문..피해자 가족 "뭐하러 왔냐" 문전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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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16일째인 26일, 사고 현장을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해자 가족들과 인근상인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날 붕괴피해자가족협의회와 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회는 다리 부상으로 휄체어를 타고 사고 현장을 찾은 송 대표를 향해 '이제와서 뭐하냐', '물러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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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황희규 기자,김동수 기자 = "16일 만에 뭐하러 왔냐! 표 받으러 왔냐!"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16일째인 26일, 사고 현장을 찾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해자 가족들과 인근상인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날 붕괴피해자가족협의회와 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회는 다리 부상으로 휄체어를 타고 사고 현장을 찾은 송 대표를 향해 '이제와서 뭐하냐', '물러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지역민원 무시한 지역구 국회의원은 공범이다', '붕괴사태 방관한 민주당 거부한다'라는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막아섰다.
송 대표와 민주당 관계자들이 피해가족 대기소로 들어가려하자, 피해자 가족들과 인근 상인들이 막아서며 수습본부로 옮겨야했다.
홍석선 아이파크피해대책위원장은 "뭐하러 이제와서 방문했냐"며 "보여주기식 방문을 거부한다. 재발 방지 대책위를 만들어 사고 수습에 신경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붕괴사고피해자가족협의회 안모 대표는 "우리는 좋아서 이렇게 있냐. 대선을 앞두고 표 받으러 호소하러 온 것이냐"며 "구조로 바쁜데 16일만에 와서 뭐하자는 것이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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